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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카타르항공 '여성 승무원 남성 배웅 안돼' 조항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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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덩치가 커지고 영향력이 증가되면 주변의 주목을 받고, 행동 하나하나에도 조심성이 요구된다.

최근 중동 항공사들의 약진과 함께 그 동안 그들이 가지고 있던 문화와 기업 운영행태 등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국제노동기구인 ILO 는 '카타르항공 규정 가운데 아버지나 형제가 아닌 다른 남성이 여성 승무원을 공항에 데려다 주거나 마중 나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차별적인 조항으로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카타를 항공은 해당 조항은 카타르 (중동국가 포함) 고유의 문화 규범에 속하는 것으로 차별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ILO 는 조사를 통해 카타르항공에게 '임신한 승무원을 자동 직무 제외하고 지상근무로 전환 신청할 수 있다'는 조항을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지난 해 임신 승무원을 업무에서 자동 제외(실질적으로는 해고)하는 조항을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불합리한 노동계약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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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은 승무원으로 채용되고 나서 일정기간(5년) 임신하지 않도록 서약서를 쓰게 한다거나, 결혼을 할 때는 회사에 해당 사항을 보고하도록 되어 있는 등 여성 승무원에 대한 차별적이고 강압적인 제도를 가지고 있어 항공업계의 논란거리가 되어 왔다.

항공소식 승무원 하고 싶어? 5년간 임신 안돼!(2014/03/11)
항공소식 승무원, 결혼하려면 승인받아야 하는 항공사(2015/02/16)

이에 대해 카타르항공 측은 '카타르와 국영항공사 모두에 대한 탄압'이라며 '고용계약 상 해당 조항을 확실히 했으므로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기존 계약조건에 포함되어 있던 임신 서약이나 결혼 전 회사 보고/승인 사항에 대해서는 반발과 논란이 일자 이 내용을 삭제한 상태다.

ILO 는 카타르항공의 규정은 1958년 ILO 에 의해 채택된 (고용 및 직업에 대한) 차별 대우에 대한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협약은 전 세계 170개국 이상이 비준한 상태다.

이런 ILO 의 요구사항에 대해 카타르항공 소유주인 Akbar Al Baker 는 ILO 의 요구사항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kbar Al Baker 는 영국항공(BA)이 속한 IAG 의 최대 지분(10%)을 보유하고 있고 런던 히드로공항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스카이트랙(Skytrax)이 선정한 2015년 최우수 항공사로 선정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우수항공사가 무얼 의미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카타르항공 #승무원 #결혼 #차별 #중동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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