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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습, 미중 노선에서 중국 항공편수 우위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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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비행 초기시대부터 지금까지 항공교통의 중심은 누가 뭐라 해도 미국이다.

미국은 단일 항공시장으로서는 세계 최대다. 유럽은 여러 나라의 연합으로 단일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미국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자유 경쟁 체제의 시장으로 변화하면서 항공시장 역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아직 저비용항공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미국이나 유럽이 이미 저비용항공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하지만 올 여름, 중국 항공사들은 상당히 의미있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중국과 미국 양국간의 주간 운항 항공편수에서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APA(Center for Asia Pacific Aviation)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각 항공사들이 올해 계획한 항공 스케줄을 분석한 결과, 올해 사상 처음으로 주간 기준으로 중국 항공사가 미국 항공사 운항편수를 넘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2010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항공시장과 2015년

중국 항공시장은 2010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성장하고 있으며 이 추세를 이어가며 미국 항공사들의 전체 주간 운항편수를 올해 2015년 여름 시즌에 드디어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중국의 미국 본토 역습이 시작되는 셈이다.


미국, 중국의 2015년 주간 항공편수 비교

현재 미국 항공시장은 중동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중동 항공사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불공정한 정부 보조금 등에 힘입어(미국 항공업계 주장) 오픈스카이로 인한 혜택을 중동항공사들이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의 항공 정책에서도 그 동안은 미국이 오픈스카이를 강력히 요청하는 입장이었고, 상대적으로 중국은 자국의 항공시장 경쟁력을 고려해 철저히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미국이 중국 항공시장 오픈을 원했을 당시에는 항공 수요가 주로 미국 항공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나, 이제 중국의 머니 파워가 막강해지고 중국인의 미국행 항공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제 설사 양국간 오픈스카이가 이루어진다 해도 미국 항공사들보다는 중국 항공사들에게 더 이로운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항공업계의 약진

중국 항공사들은 여러모로 많은 잇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미국의 3배가 넘는 인구와 함께 광활한 땅덩어리, 그리고 경제 발전에 따른 인구이동이 급격히 커지고 있어 중국항공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거기에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불어난 부(富)를 바탕으로 해외 여행마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독일 등으로의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만 중국인들 1억1200만명이 해외 여행에 나섰다.

CAPA 는 이런 예상과 함께 중국 항공사들의 입장이 미국 항공시장과의 관계에서 중동 항공사들과 비슷한 견제를 받게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중국 항공업계 환경이 중동 항공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 즉 중국 항공사들 역시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2014년에만 11억 달러)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이며, 이런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없었다면 아시아 시장, 나아가 미국 시장으로 중국 항공사들이 현재와 같은 급격한 항공노선 확대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CAPA 의 분석이다.

어쨌거나 아직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시장은 미국이긴 하지만, 시장 잠재력 측면에서 볼 때 중국에게 그 지위를 넘겨주게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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