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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히드로 공항은 수하물 사고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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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항공여행을 하다가 혹시 부친 짐에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는가?

아무리 항공사가 고객의 짐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다룬다 해도, 짐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중에 부서지기도 하고 갈아타는 공항에서 핸들러(Baggage Handler)의 실수로 엉뚱한 항공기에 실리기도 하는 등 완전무결하게 처리하기는 힘들다.

어쨌거나 짐이 부서지거나 분실되면 그 짐을 책임지고 맡은 항공사에서 그 뒷처리를 해야 한다.  짐이 분실되었다면 일정기간 전세계 공항, 항공사를 통해 짐을 찾고, 여의치 않으면 분실 짐을 대신해 배상한다.  짐이 운송 도중 일부 파손당했다면 그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묘한 수하물 사고가 하나 발생했다.

런던 히드로공항(LHR)에서 항공기에 싣기 위해 쌓아 두었던 짐에 오수가 덮쳐 버렸던 것..  240개나 되는 짐들이 공항 오수에 흠뻑 젖어버려 재사용이 불가능해져 버렸다.

항공기로 운송하는 짐에 피해가 생기면 일차적으로 항공사에서 고객에게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벌어진 오수 침수 사건은 명백히 공항 운영 상의 실수라고 인정해 피해 고객들에게 가방 한 개당 미화 1,600 달러를 배상하기로 결정했다.

총 배상액이 미화 384,000 달러로 항공사가 아닌 공항이라는 기관(기업?)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보상한 금액 치고는 상당히 큰 금액이어서 이례적인 일로 받아 들여졌다.  물론 미안하다고 하는 백배사죄의 사과도 곁들여졌음은 당연한 일이다.

다른 공항들도 이렇게 큰 금액을 선선히 배상할까?  알 수 없다.  이런 사고를 냈다고 보고된 공항이 드물기 때문이다.  그런데 히드로공항은 왜 이런 사고에 선선히 그 큰 금액을 배상했을까?

공항 터미널 개청 사상 최악의 수하물 사고를 낸 런던 히드로 공항

공항 터미널 개청 사상 최악의 수하물 사고를 낸 런던 히드로 공항

개인적으로 짐작하기에 아마도 과거 전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런던 히드로공항(LHR)이 수하물 사고를 낸 것은 이번 뿐이 아니다.  이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대형 사고를 터뜨린 적이 있다.  2008년 런던 히드로 공항은 다섯번 째 여객 터미널을 개청했는데, 수하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하루에 천개 가까운 짐이 분실되는 사태가 100일 넘게 장기간 지속된 적이 있었다.

이로 인해 초기 일주일 동안 약 5백억원의 손실을 입은 이래, 총 수천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오수 피해를 입은 짐에 대해 신속하게 보상을 해준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근본적으로 런던 히드로 공항은 수하물 운영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고 보기 힘들다.

모 설문 조사에서도 런던 히드로 공항을 베이스로 하는 영국항공의 수하물 사고가 과거 5년간 가장 많았다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해, 영국 히드로공항의 전반적인 수하물 관리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여러번 강조한 바 있지만, 영국 런던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수하물 사고에 각별히 주의 하시길.. 특히 영국항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항공상식 짐(수하물)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 (200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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