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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BA), 단거리 구간 기내식(Meal) 제공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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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항공 여행의 즐거움 증 하나라고 한다면 기내식을 꼽을 수 있다.

물론 고급 호텔에서 즐기는 것만큼 고급스럽고 맛있지는 않겠지만, 3만피트 상공에서 먹는 음식이란 그 나름대로 느낌이 각별하다.

그런데 이런 즐거움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있다.  그 시초는 저가 항공이 비용 절감과 저렴한 항공권 제공을 이유로 기내식을 없애기 시작했으나, 그 분위기가 일반 메이저 항공사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유럽의 대형 항공사 중 하나인 영국항공(BA, British Airways)이 앞으로 단거리 구간에서는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난 수요일(2009/07/29) 발표했다.

 

 

히드로 공항에서 오전 10시 이후에 출발하는 항공편 중에서 비행시간 2시간 30분 이내 구간 단거리 노선에서는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반석(이코노미 클래스) 승객 대상이다.

작년 한해 동안 영국항공은 약 4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8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 침체와 맞물려 항공업계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국항공은 비용 절감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 메이저 항공사가 기내식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기는 그리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이야 항공권 저렴한 맛에 기내식이 유료여도, 설사 물을 사먹어야 한다고 해도 참아낼 수 있지만, 일반 항공사 항공권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만 줄이겠다는 것은 고객들로 하여금 등을 돌릴 수 있게 하는 위험한 결단인 것이다.

영국항공 노조는 이번 회사의 기내식 중지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결국 영국항공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것이 노조의 생각이다.

영국항공은 이번 기내식 서비스 중지를 통해 연간 비용 약 2천 2백만 파운드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거리 구간의 기내식 서비스는 중지하지만, 간단히 비스켓 정도를 기내식 대신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항공이 살아남기(?) 위해 승객의 허리마저 졸라매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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