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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70석 스페이스제트 개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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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日 미쓰비시, 제트 여객기 제작 지연되면서 신버전 개발 보류
  • 작년 인수한 CRJ 사업 이용하면 소형기 시장 참여 가능한 것도 배경
  • 개발 중인 스페이스제트, 6차례 지연 2021년 상용비행 목표지만 더 늦어질 수도

미쓰비시중공업이 현재 개발 중인 스페이스제트 항공기 일부의 일정을 연기하거나 보류한다고 밝혔다.

어제(11일) 자회사 '미쓰비시 항공기'의 스페이스제트 개발 투입 비용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600억 엔으로 줄이고, 70석 규모 M100 버전의 개발은 보류하면서 시장 추이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개발 중인 좌석 90석 규모인 M90 기종은 최대 항공기 시장인 미국의 특수 상황 때문에 시장 침투가 용이하지 않다. 지역 항공사(Regional Airline)들이 주로 소형급 항공기를 운용하기 대문에 M90이 적합할 수 있으나 미국 항공시장의 스코프 클로스(Scope Clause)라는 조건 때문에 70석을 초과하는 항공기를 지역 항공사에 판매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미쓰비시는 M90 외에 지역 항공사 시장에 적합한 70석 규모 M100을 추가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제트
스페이스제트 M90

 

하지만 M100 버전은 아직 사업화 구상 단계에 머물렀을 뿐 구체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향후 항공기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M90 개발 지연으로 부담이 큰 상황에서 M100 추가 개발은 현실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쓰비시가 M100 개발을 재검토한 데는 작년 인수한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 봄바디어의 CRJ 사업부문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한 CRJ 사업을 활용하면 굳이 M100을 개발하지 않아도 70석 미만 항공기 시장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개발 중인 M90 상용시장 출시를 2021년 이후로 예정하고 있지만, 이미 7년 가량 지연된 여파와 함께 추가로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런칭 항공사인 전일공수(ANA)는 M90을 대신하는 대체 기재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M90 출시 시기를 2023년 경으로 보기도 한다. 이는 최초 계획보다 무려 10년이나 지연된 것이다.

 

모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은 3월 결산 결과 20년 만에 295억 엔(약 3,3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항공우주산업부문, 특히 스페이스제트 제조사업에서의 투자와 손실이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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