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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기 여압장치 고장, 20분간 저고도 비행에 공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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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어제(23일)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내 여압장치 고장으로 비행고도를 급강하해 비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전 6시 30분 김포를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륙한 지 48분만에 문제가 발생했다. 기내 여압장치의 작동이 중지된 것이다.

기압조절이 중지되자 기내는 갑자기 1만8천 피트 고도의 기압에 노출되면서 승객들은 아픔과 메스꺼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조종사는 비행고도를 8천피트로 급강해했고 그 과정에서 갑작스런 고도 하락에 승객들의 고통은 더해졌다.

비행고도 8천 피트 기압은 사람들이 노출되어도 괜찮은 상태이기 때문에 항공기는 제주까지 20분간을 더 비행한 후 제주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고도를 낮추고 비행하는 과정에서 기내 산소호흡기가 작동되고, 승객들은 아픔과 통증을 호소했고 비행기 사고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상상하며 공포감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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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여압장치 고장으로 고통과 공포감에 떨어 (화면 캡쳐: KBS)

 

탑승객들에 따르면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때부터 고막이 터질 듯한 고통이 있었다. 이 사실로 미루어 볼 때는 이륙 직후 혹은 이륙 전부터 해당 항공기 여압장치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종사이륙 직후 해당 문제가 있었음을 알았을 것이며 다시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타당했을 것으로 보이나, 제주항공 측은 문제 발생 시점에는 제주공항이 더 가까웠기 때문에 비행을 지속했다고 설명한 것과는 배치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제주로 조사관을 급파해 해당 항공기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여압장치는 항공기내 기압을 지상 8천 피트 정도의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장비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탑승객들은 항공기가 비행하는 고도, 3만~4만 피트 기압에 그대로 노출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곤란, 두통, 현기증과 저기압으로 신체에 변화 초래)

 

항공상식 비행기 장시간 타면 손발이 붓는 이유는?

 


 

< 추가 / 2015.12.24, 15:00 >

보도에 따르면 제주항공 해당 항공기(HL8049)가 전날 비행 후 조종사에 의해 좌석 22F 주변에서 소음(Noise)이 발생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정비는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정비요청이 없었다'고 주장하나 로그북(log book)에 기록한 것 자체가 정비요청이라는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셈이다. 로그북에 기록된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담당 항공정비사가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소음과 여압장치 고장이 관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 추가 / 2015.12.24, 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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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항공편의 시간대별 비행 고도를 보면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륙 후 7분(6시 47분)에 13,875피트 까지 이르렀다가 2분만에 다시 9,725피트로 하강했다. 그리고는 8분 가량 그 고도로 비행하다가 다시 18,750피트(7시 1분)까지 상승한다. 그리고는 다시 하강해 7,800피트로 목적지까지 비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록을 미루어 보건대, 보도 기사 내용처럼 이륙 후 약 7분 경에 여압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조종사는 이미 알았다. 하지만 괜찮겠지? 라고 생각한 것일까.. 다시 고도를 높인 점으로 봐선 이륙 후 48분 경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주항공의 주장은 거짓이다. 비행 초반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비행을 강행했던 것으로 밖에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다.

 

#제주항공 #기내여압장치 #여압장치 #비행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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