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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메르스 감염자, 확대 우려와 허술한 검역 체계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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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환자로 초긴장
  • 쿠에이트, 두바이 통해 귀국한 한국인 메르스 확진
  • 입국 과정에서 놓친 허술한 검역체계 비판도

3년여 만에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한 승객이 발열과 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으며 메르스 감염이 확정되어 전문 병원인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자(61세)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차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두바이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감염자를 곧바로 격리조치하고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인근 승객 및 병원 관계자, 가족 등 21명을 메르스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역시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2015년 첫 감염자가 발생해 전국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던 메르스가 3년여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다만 2015년과는 달리 비교적 빠른 시간에 감염 상태를 확인했기 때문에 확산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입국 당시 해당 감염자가 검역 설문을 통해 설사 증세가 있다고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가 없었으며 감염자 스스로 참지 못하고 병원 후송을 요청한 것이어서 검역 절차에 구멍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감염자가 탑승했던 에미레이트항공 233편에는 승객과 승무원 모두 409명이 타고 있었으며 유럽질병통제센터 기준에 의거 감염자 좌석 앞뒤 각 3열 승객과 담당 승무원, 그리고 입국과정에서 접촉한 검역관, 출입국심사관, 휠체어도우미, 택시기사, 의료진 등 총 440여 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했다.

그러나 같은 항공기 기내에서 화장실 이용, 왕래, 하기 과정 등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전염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어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에서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한 발병자 수는 186명이며 그 가운데 38명(후유증 포함)이 사망해 20% 치사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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