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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세계 박물관에 한국어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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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단순히 놀러만 여행을 다니지는 않게 된다.

처음에야 즐거운 곳,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하지만 시간과 경험이 늘어날 수록 테마를 가진 여행을 추구하게 된다.

그 중에 문화, 우리와 다른 전통을 경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데, 이를 가장 잘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박물관이다.  하지만 이 박물관 여행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그저 그림만 구경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이 그림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가치가 있는지.. 저 미이라는 어느 시대 것이며 그 곳에서 함께 출토된 유물들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박물관 관람 현장에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미리 공부하고 가지 않으면 박물관 기행을 즐겁게 마무리하기 힘들다.

게다가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유명 박물관들이 소개하는 자료가 대부분 영어나 현지어라는 점이다.

영어에 능숙한 분들에게야 별 문제되지 않겠지만 영어와 친하지 않은 분들에겐 넘기 힘든 벽이다.

하지만 이제는 적어도 세계 박물관 중 가장 유명한 3개 박물관에서만큼은 한국어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서비스를 받기 위해 노력한 기업이 있는데, 다름아닌 항공사다.

대한항공은 지난 해 2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올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관철시킨데 이어, 오늘(12월 1일)부터는 영국 대영 박물관에서도 한국어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정보 대한항공,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 후원

지구 상에 존재하는 언어가 약 6,900 개라고 하는데 이 박물관들은 대개 3개에서 6개 언어로만 전시작품을 안내해 왔다.   루브르는 불어, 영어, 독어, 이탈리아어, 일어, 스페인어로, 에르미타주는 그 중 일어 대신 자국어인 러시아어로, 대영 박물관은 영어, 스페인어, 일어 3개 언어로만 안내해 왔던 것이다.

이랬던 것이 대한항공의 협찬과 노력으로 이 3개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가 추가되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박물관의 안내용 구형 오디어 기기나 휴대용 단말기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사업 후원을 제안했으며,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어도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조건만 받아들이면 언제라도 후원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루브르에 이어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대한 안내 단말기 서비스 효과가 좋다는 것이 알려지자, 콧대 높던 대영 박물관도 대한항공에 신형 장비 후원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적어도 세계 3대 박물관에서는 영어에 대한 부담없이 한국어로 박물관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대한항공은 이를 기념해 항공기 한 대에 대영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를 기념하는 페인팅(Wrapping)을 하고, 12월 1일 런던행 대한항공 907 편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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