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팁

좌석

공짜로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 하기

마래바2009.04.07 12:13조회 수 43190추천 수 12댓글 12

항공 여행 비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는 항공권 가격이다.

그 가격을 결정짓는 것은 클래스로 대개 비용을 적게 들이기 위해 일반석 (이코노미 클래스)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우연한 기회가 있어 비즈니스 클래스를 몇번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은 '돈 여유가 있으면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이용해도 좋겠다' 라는 것이었다.  좌석의 편안함은 물론 대하는 승무원의 표정 하나 조차도 일반석과는 비교될 정도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민생고 해결하기 힘든 민초들이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를 자기 돈 내고 이용하기란 정신나간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대단하다고 일반석에 몇 배에 달하는 요금을 지불한단 말야!' ^^

그렇지만 항공여행을 자주 해 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자기 돈 들이지 않고도 상위 클래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상위 클래스는 안락해? ^^;;

상위 클래스는 안락해? ^^;;

항공편 예약 접수 시, 항공사들은 최대한 비행기를 가득 채우기 위해 일부 클래스 예약을 초과해서 받기도 하는데, 예약 손님이 전부 나타난다면 어쩔 수 없이 예약된 클래스와 다른 여유있는 클래스로 배정해 줄 수 밖에 없다.

또, 항공사에 따라서는 하위 클래스 (일반석 등) 가 100% 넘치지 않더라도 일부 고객을 선정해 상위 클래스를 배정하기도 한다.

물론 업그레이드를 결정하는 것은 항공사 재량이므로 승객 입장은 수동적이 될 수 밖에 없지만, 그 항공사가 선택하는 기준을 잘만 안다면 다른 사람에게 배정될 상위 클래스 행운을 내가 가질 수도 있다.


팁 하나 !   말끔하라.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 항공사는 상위 클래스로 승객을 배정할 때 가장 우선 고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용모, 복장이다.  중고등학생도 아닌데 왠 복장 타령인가 하시겠지만, 현실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소위 드레스 코드라고도 하는데,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이라면 이런 상위 클래스 배정이라는 행운은 꿈꾸지 않는 게 좋다.  적어도 깔끔한 세미 캐쥬얼 복장 정도되는 게 좋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상위 클래스로의 업그레이드 상황이 되었을 때, 용모 복장이 깔끔한 승객이 선호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팁 둘 !  단골이 되라.

어디서나 통하는 진리다.  단골에게는 그렇지 않은 손님에게 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게, 선술집에서 단골에게 안주 하나라도 더 내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항공사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단골이라는 개념을 회원으로까지 연결시킨게 항공사가 최초라는 것을 안다면 고개가 쉽게 끄덕여 질 것이다.

항공사 단골이 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마일리지 회원이 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이라면 '스카이패스', 아시아나항공이라면 '아시아나클럽' 정도가 될 텐데, 거의 모든 항공사가 이런 마일리지 회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쉽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용할 수록 마일리지가 쌓일텐데 마일리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단골 대접이 더욱 극진해 질테니 그만큼 업그레이드 기회는 많아질 것이다.


팁 셋 !  매너있게 행동하라.

공짜 업그레이드는 전적으로 항공사의 권한이다.  물론 비굴해지라는 말은 아니지만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하고, 호감이 가는 게 진리고 사실이다.

직원인 나에게 잘해주는 손님이라면 나도 손님에게 뭔가 서비스 더 해 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유머있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하는 손님은 머리 속에 오래 기억된다.  그래서 업그레이드 기회가 있다면 머리 속에 좋은 인상으로 기억되는 고객을 먼저 떠 올리고 선택하게 된다.


팁 넷 !  싸구려 티켓을 피하라.

저렴한 항공권이면 일수록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판매하는 항공사는 (판매하지 못하면 버릴 수 밖에 없는 항공기 좌석에 대한) 항공권을 판매 목적 상 어쩔 수 없이 저렴하게 판매할 수 밖에 없어 늘 애를 태운다.

그래서일까?  대개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때, 그 대상에서 제외하는 우선 순위 중의 하나가 저렴한 항공권 소지 승객이다.  기왕이면 일반석이라도 정상적인 가격을 지불한 고객에게 먼저 혜택을 주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단체 항공권의 경우는 심하면 원래 가격의 절반 정도로 많이 할인된 것이기 때문에 상위 클래스로의 업그레이드 상황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 한다.


팁 다섯 !  너무 늦게 나타나지 마라.

항공편 탑승수속이 시작되면 대개 이 항공편에 얼마만큼의 승객이 탑승할 지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만약 일반석이 초과된 상태라면 아예 미리 적당한(?) 승객을 선정해 업그레이드 시키기도 한다.

물어봐! 밑져야 본전 ^^

물어봐! 밑져야 본전 ^^

예전에는 탑승수속 마지막 시점이 되어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곤 했지만, 최근에는 미리 업그레이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팁 여섯 !  밑져야 본전이다.  물어봐라.

승객 입장에서는 오늘 내가 탈 항공편이 만석인 지 알 수 없다.  그러니 업그레이드 기회가 있을 지 없을 지 알 수 없다.  슬쩍 물어봐라.  오늘 이 항공편 손님이 많은 지... 그래서 혹시 업그레이드 챤스가 있을 지 말이다.

물론 조금 조심스러울 필요는 있다.  공짜를 밝히는 손님이라는 인상을 주면 오히려 역효과 날 수도 있다. ^^;;


아는 게 힘이다.  아니 조금이라도 더 알면 남들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감나무 아래에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 아닐까?  적어도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나무를 흔들어 보기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말이다. ^^;;


5
(1개의 평가)
5
4
3
2
1

당신의 별점은?

0 별점 등록
    • 글자 크기
입국거절: 부당한 입국 심사, 항의는 어떻게 해야?
  • 2009.4.20 09:45

    비밀 댓글입니다.

  • @생갱
    마래바글쓴이
    2009.4.21 00:32
    블로그로 놀러가게 주소라도 알려 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
  • 2010.8.7 13:14
    재밌는 글입니다.^^
  • 2010.9.30 13:58
    나도 인천에서 히드로까지 업그레이드 받아 봤는데..로또 맞은 기분이랄까...
  • @소피스트
    마래바글쓴이
    2010.10.1 00:54
    런던까지 업그레이드된 것은 정말 좋은 행운이었겠는데요.. 그 장거리를 ㅎㅎ
  • 2010.10.12 02:52
    난 돈내고 업그레이드했는데-.-" 여튼 좋긴좋더군요. 히드로공항에서 입국심사도 따로하고.
  • @England
    마래바글쓴이
    2010.10.14 10:49
    맞아요. 영국 히드로공항에는 도착 손님 클래스에 따라 Fast Track 이라는 걸 운영해서 입국수속도 빨리 끝날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 kms
    2010.9.30 17:09

    비밀 댓글입니다.

  • @kms
    마래바글쓴이
    2010.10.1 00:53
    한일 노선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단거리라 경우에 따라 클래스 구분없이 모노 클래스로 운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좌석은 10번 대라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할 수 있지만, 당일 일반석으로 함께 운영되는 식으로 말이죠.
    물론 일반석이 오버예약되어 kms 님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좋은 기회였거나 kms 님이 해당 항공사 우수고객이었거나 였겠죠? ^^
  • 2014.9.7 02:31
    말끔하라와 너무늦게타지마라는 좀 잘못된것 같네요...
  • @난만이
    마래바글쓴이
    2014.9.7 09:49
    요즘은 정책이 다소 바뀐 점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듯 싶네요. 저 글이 나올 때만 해도 실제로 그런 원칙(?)들이 이루어졌던 게 사실입니다.

    나중에 새롭게 바뀐 환경에 맞는 글로 업데이트 해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 2014.9.10 02:12
    늦게 타지 말라는건 사실 입니다.
    비행기만 200번 정도 탑승 하면서
    최근에 보니 늦게 온다고 좋은 좌석을 주는건 아니더라고요.
    심지어 비행기 탑승 전에 티켓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탑승 시작 시간이 되서 탑승 하로 가니 에러가 떠서 승무원이 확인 하니
    좌석이 변경 되었다고 하내요. 본인 자리를(이코노미) 다른 손님에게 좌석을 배정하고
    전 비즈니즈 좌석으로 안내....
    심지어 오버부킹 확정시에는 이미 티켓이 발권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끔 하라는것도 사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어찌보면 이코노미 2배 이상 비싼 티켓 입니다.
    좌석 라운지 식사 3개가지 요소가 좋다고 해도 비싼건 사실 이지요.
    플레티넘 등급이 아닌이상 어중간한 골드 등급에 슈퍼 담배 사로가는 꼴리면
    티켓팅 카운터 직원 입장에서도 업그래이드 해주기는 조금 난감 할수도 있지요.
    돈주고 비즈니스 티켓 구매 하신 분들 보고 모라고 못하지만
    무료 업그래이드는 항공사 권한 이니요.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항공 여행 비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는 항공권 가격이다. 그 가격을 결정짓는 것은 클래스로 대개 비용을 적게 들이기 위해 일반석 (이코노미 클래스)을 이용하...
2009.04.07 조회 43190 추천 수 12
이 글은 이전 글 '비자 다 있는데 왜 입국 거절되는 이유는 뭐야?' 의 연속편입니다. 1. 비자(Visa) 다 있는데 입국 거절되는 이유는 뭐야? 2. 부당한 입...
2009.05.20 조회 66775 추천 수 8
최강 가격 경쟁력 피치, 주의할 점은? 전일공수(ANA)가 100% 출자해 설립한 일본 저비용항공사 피치(Peach)항공이 지난 3월 1일부터 일본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
2012.04.17 조회 48207 추천 수 21
이 블로그를 통해 자주 인용하던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유럽에서 성공한 사례였다면, 아시아권에서는 에어아시아가 독특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1993년...
2010.08.03 조회 45134 추천 수 13
아! 이것도 필요할까? 아냐! 이건.. 없으면 아쉬운데... 단 며칠간이라도 집을 떠나 여행하려면 익숙했던 물건이나 생활용품이 없으므로 따로 준비해야 한다. 하...
2008.09.18 조회 28276 추천 수 3
항공교통 이용 시 지연, 결항 등 피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상 요구해야 유럽의 경우 표준 서식에 따라 요구할 수 있어 어렵지 않으므로 대행사 이용하는 것보다...
2018.07.18 조회 1279 추천 수 6
9.11 테러 이후 항공 여행은 더 이상 안전하고 쾌적하기 보다는 테러를 유발할 수 있는 대상이 되고만 느낌이다. 예전에는 항공 여행 중에도 간혹 승객들의 요청...
2007.03.07 조회 28228
개인적으로는 잠이 많은 편이어서 잠자는 것에 대한 고민은 별로 하지 않는 편이다. 심지어 카페인이 있어 잠을 방해한다는 커피를 다량 마셔도 잠만 잘 잔다... ...
2009.05.16 조회 22535 추천 수 2
가방이 크면 큰대로 짐을 많이 싸게 된다. 무거워지고, 자칫 항공기 탑승할 때 요금 물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가능한한 가방은 작고 가볍게 싸는 게 좋다. 그래야 ...
2009.09.02 조회 14647
서울 같은 도시 내 원하는 곳까지 가고자 할 때 버스를 한번만 이용해도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2번 혹은 3번 갈아타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항공편...
2011.08.14 조회 9945
항공편 이용 시 경우에 따라서는 지연되기도 하고, 날씨 등으로 취소되기도 한다. 또한 항공사의 실수 등으로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2015.07.16 조회 32003 추천 수 15
항공권 가격은 정말 제각각이다. (항공권 가격이 제각각인 이유) 그럼 가능한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몇가지 정리해 보았다. 이 방법...
2009.02.09 조회 32717 추천 수 10
항공 여행이 일반화된 지금, 잘못된 상식이나 지식으로 인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항공 여행이라는 것은 곧 국가간의 이동을...
2009.06.05 조회 14186 추천 수 3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호텔이 머무는 경우가 많다. 호텔이다보니 다른 민박이나 일반 숙박시설보다 편이시설이 좋고 안전하다고 믿기 쉽다. 하지만 호텔이라고 해...
2010.04.13 조회 13274
항공기 좌석이란... 뭐 별거 있겠는가. 일반 버스나 자가용의 좌석과 별반 다르지 않음이니.. 그래도 항공 여행이란 것이 워낙에 고가의 비용이 들어가고 자주 접...
2007.04.03 조회 30329 추천 수 1
바야흐로 지금은 소비자 주권 시대다. 생산자가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도,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그러다 보니 상품도 상품이지만 상품을 광...
2008.06.03 조회 11638 추천 수 3
항공기라는 공간은 무척이나 비좁다. 특히 일반석은 체구가 조금이라도 큰 사람들에겐 좁디 좁은 공간일 수 밖에 없다. 제대로 무릎조차 펴기 힘든 공간 밖에 없...
2008.11.15 조회 23502 추천 수 5
항공 여행을 함에 있어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항공권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싼 항공권, 저렴한 것을 찾으려 애쓴다. 물론 그러다가 정말 싸...
2009.04.04 조회 25720 추천 수 5
여행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미지의 곳을 향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모르는 곳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여행 떠나기 전날 쯤 되면 마치 소풍을 ...
2009.10.22 조회 35711 추천 수 28
그 동안 여러 포스팅을 통해 우리나라 인천공항의 우수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항공상식] 하네다 공항, 아시아 허브? 글쎄... 인천공항 우수성 (2009/10/15) ...
2009.11.09 조회 22529 추천 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