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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지 꼼수 할인 항공권 주의사항과 약간의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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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장거리 여행을 계획할 때, 특히 항공기를 이용하는 해외로 떠나려고 하면 제일 먼저 고민하는 부분이 항공권이다.

그래서 요즘 저비용항공사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한 두번 더 검색하면 조금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만큼 여러 번 손품의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얼마 전 경유지 꼼수를 이용해 저렴한 항공권 구하는 방법을 포스팅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런 항공요금을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일명 히든시티(Hidden City)를 이용해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방식이다. (항공사와 영업방해 혐의로 소송 진행 중이다.)

항공여행팁 항공권 싸게 구입하는 팁 한가지 - 기발한 경유지 꼼수(2014/12/30)

원래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경유지로 설정하고, 그 다음 구간까지 연결해 항공요금을 검색하면 원래 목적지로만 검색했을 때 보다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것이 경유지 꼼수, 히든시티를 이용하는 핵심 내용이다.

hidden_city_s.jpg

하지만 이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1. 히든시티(HiddenCity, 경유지 꼼수)를 이용하는 방식은 편도일 때만 사용해야 한다.

이 방식을 이용해 원래 가고자 했던 목적지와 그 다음 구간까지 발권하고, 원래 목적지까지만 항공편 이용하고 다음 구간을 이용하지 않으면 해당 항공편 자리는 비워 나가게 된다. 그런데 만약 왕복 여정으로 항공권을 발권하고 목적지 다음 구간을 이용하지 않으면 '순서대로 사용'해야 하는 항공권 사용 원칙(규칙)에 위배되어 나머지 항공권을 전부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굳이 경유지 꼼수를 이용해 값싼 항공권을 구하겠다면 편도(One-way)로만 끊어서 이용해야 한다. 왕복으로 끊어서 중간 여정을 사용하지 않으면 나머지 항공권도 죄다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2. 짐 부칠 때 주의해야.. 원래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만 부쳐야

일반적으로 경유지 꼼수를 이용해 발권한 여정은 당일 한꺼번에 둘 혹은 그 이상 항공편을 이용하게 된다. 따라서 최초 출발지에서 부친 수하물은 (의도했던 원래 목적지가 아닌 항공권 상의) 마지막 목적지까지 부쳐지게 된다. 즉, 내리고자 했던 목적지에서 짐을 찾지 못한다는 얘기다. 미리 항공사 직원에게 짐 부칠 때 확실하게 부치고자 하는 목적지를 주지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항공사는 항공권 여정대로 짐을 부치기 때문에 자칫 짐을 분실할 수도 있다.

 

3. 이용하지 않는 구간은 미리 취소해야..

항공권 발권, 요금 지불까지는 경유지 꼼수를 이용했다 하더라도 출발 2-3일 전에는 (사용하지 않을) 필요없는 목적지 다음 구간 항공편 예약은 도의상 취소해 주는 게 좋다. 이 구간을 취소하지 않으면 항공사는 손님이 그 구간 항공편에 탑승할 것이라 판단하게 된다. 만약 그 구간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다른 손님이 있어도 좌석 판매를 하기 어렵게 된다는 뜻이다.

이용하지 않는 구간 취소할 때에도 요령이 있다. '취소(Cancel)' 가 아닌 '다른 날짜로 바꾸겠다고 변경(Change)'한다고 하면 대개 별도의 취소 수수료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렇게 다음 구간 '취소'라도 해 주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그 좌석을 다른 고객에게 판매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므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셈이다.

 

이 경유지 꼼수(히든시티 방식)는 국제선 항공요금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위에 언급한 미국에서는 이런 검색을 제공해 주는 사이트가 있지만, 다른 지역은 이용할 수 없다. 따라서 미국 외의 지역 여행에서 이런 형태로  본인이 스스로 여러 조건을 넣어 가격을 검색해 보는 수 밖에 없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 꼼수는 항공권 시장 구조의 헛점을 이용한 것이다. 따라서 항공사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항공권 구입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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