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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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기내 어디가 더 조용한가? 소음 대책

고려한2019.06.08 16:23Views 1047Votes 5Comment 4

  • 항공기 기내 전방, 복도 쪽이 조용한 편
  • 비행단계에서 가장 시끄러울 때는 착륙 시
  • 귀마개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하나면 소음 대책

항공기는 엄청난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엔진, 동체와 공기와의 마찰음 등 기내에도 지속적으로 소음이 발생한다.

기내에서 발생하는 소음 정도는 대략 80데시벨에서 최고 95데시벨 정도로 비행 후 느끼는 피로감의 원인이 되기도 하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 소음을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다. 방음 소재, 장치 등을 이용해 최대한 소음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항공기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소음의 정도는 조금씩 다르다. 기내 뒤쪽이 시끄럽다고 떠도는 이야기들은 사실일까?

 

 

▩ 전방이 후방보다 조용하다

사실이다. 기내는 앞쪽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기내 소음은 대개 제트 여객기 엔진에서 비롯된다.1)  따라서 엔진에서 멀어질 수록 시끄러움은 감소하지만 이는 앞쪽에 해당되는 얘기다. 제트 엔진이 공기를 빨아들여 폭발시켜 추진력을 얻는 과정에서 소음은 뒤쪽으로 뿌려진다.

따라서 항공기 엔진 전단부에서 앞쪽으로 멀어질 수록 소음은 줄어든다. 실제 B777 기종 순항비즈니스클래스는 75데시벨 정도였지만 후방 비상구 인근 소음은 80데시벨이 넘는다.2) 

quiet_seat_2.jpg

특히 날개 후단부에는 비행 조종을 위한 조종면이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어 비교적 매끄러운 전단부보다는 소음이 더 크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점도 후방이 더 시끄러운 이유를 만들어 준다.

 

 

▩ 복도 쪽이 창가보다 조용하다

창가 좌석은 엔진에서 가깝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엔진 소음이 더 크게 들리고 또한 공기 순환장치를 통해 발생하는 소음도 창가가 가장 크다. 개인적으로는 창가 좌석을 선호한다. 머리를 완전히 창가 쪽으로 기대어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이지만 귀를 창가 쪽으로 가까이 댈 때 엄청난 소음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순항 중일 때가 가장 조용하다

항공기가 이륙해 착륙할 때까지의 비행단계에서 가장 조용할 때는 순항단계다. 비교적 공기 밀도가 낮은 고고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항공기 동체에서 발생하는 공기 흐름과의 마찰 소음이 적은 편이고 엔진 역시 출력을 비행단계 중 가장 낮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quiet_seat_3.jpg

 

반면 가장 시끄러운 단계는 착륙할 때로 이때 발생하는 소음의 가장 큰 부분은 리버서(Reverser)에서 발생한다. 흔히 역추진장치라고 하는 것으로 제트 엔진의 덮개 일부를 열어 공기 흐름을 바꿔주는데 여기서 상당한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항공상식] 항공기가 후진할 수 없는 이유

 

 

▩ 신형 항공기가 구형보다 조용하다 ·· 당연...

항공기가 개발되면서 효율성은 물론이지만 소음 발생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최근 개발된 항공기종일 수록 조용하다. 앞서 언급한대로 엔진에서 소음의 대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동일 기종이라도 장착 엔진 종류에 따라서도 소음 정도는 달라진다.

 

 

▩ 광동체가 협동체보다 더 조용하다

기내에서 소리가 부딪히며 퍼져나갈때 아무래도 사람이나 좌석이 많으면 많을 수록 소음이 그 물체 사이로 스며들기 때문에 B777, A350 같은 광동체(Wide-boy) 항공기가 B737, A320 등의 협동체(Narrow-body)보다 일반적으로 더 조용한 편이다.

 

 

▩ 비행 중 가장 시끄러운 소음은 ·· 기내 안내 방송

비행 중 가장 시끄러운 소음은 기장이나 승무원의 안내 방송이다. 실제 기내 방송은 최고 95데시벨에 이를 정도로 시끄럽다. (지속적이지 않은 것이라 다행이지만 ^^;;)

 

quiet_seat_4.jpg

 

 

▩ 가장 좋은 소음 대책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음은 비행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비즈니스클래스, 복도좌석 선택보다 더 효율적인 것은 귀마개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헤드폰)이다. 소음을 차단하면 기내식을 더 맛있게 느끼는 덤도 더해진다.

[항공여행팁] 기내식 맛있게 먹는 법 한가지.. 헤드폰?

 

각주

  1.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는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는데 이때 발생하는 공기 가르는 소리가 크다. 일반적으로 제트(터보제트) 엔진 항공기보다 소음이 더 큰 편이다.

  2. 기령, 장착 엔진에 따라 절대 소음도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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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4
  • 2019.6.18 11:54

    항공기를 좋아하신다면 엔진인근에 앉아 다른 제조사의 엔진소리 듣는것도 항공여행의 묘미죠 !

  • 고려한Author
    2019.6.18 12:31
    @Cranfield

    그것도 나쁘지 않죠.. 항공기 엔진 제조사, 종류마다 소리가 다르니..

    하긴 예전에 대한항공 창업주 조중훈 회장은 항공기 엔진 소리로 기종 구분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 김써내 (Nonmember)
    2019.9.20 13:55

    저는 귀가 안들려서 맨날 밖을 보려고 창가 쪽에 앉곤 한답니다 ㅎㅎ 소음이야 안들리니 상관없더라구요~!

    날개에 가려져서 엔진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것도 보고 싶었지만 아직까진 창가쪽에서 본 적이 없네요 ㅠ

     

    재미있는 항공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당!

  • 고려한Author
    2019.9.21 13:44
    @김써내

    이코노미클래스 제일 앞쪽이면 엔진 앞쪽이 약간 보이긴 할겁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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