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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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항공, 얼마나 (비)싸게 여행할 수 있나?

마래바2015.04.21 00:23Views 3020Votes 5Comment 2

지난 2011년 일본 전일본공수(ANA)가 자회사로 설립한 피치항공(PEACH)의 성장 속도가 남다르다. 현재 A320 항공기 14대로 15개 노선을 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피치항공은 '일본의 라이언에어를 꿈꾼다'고 할 만큼 파격적이고 기발한 수익 방식으로 저비용항공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프로모션이 아닌 평상 시에도 서울 - 오사카 간 항공요금이 83,000원 불과할 만큼 저렴한 항공요금을 무기로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피치항공은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다. 이 사이트(항공여행정보) 곳곳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저비용항공을 이용할 때는 값싼 항공요금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감수해야 한다. 현명하지 않고, 부지런하지 않고 불편을 감수하려 하지 않으면 자칫 요금, 지출 폭탄을 맞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항공여행팁] 싸다!! 피치항공!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2012/04/17)

위 링크는 피치항공이 우리나라 취항 초기였던 2년 전 작성한 것이어서 지금과는 다를 수 있다. 따라서 2년이 지난 지금과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번에는 서울 - 오사카 구간 항공편을 이용한다고 가정하고 가장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에서부터 가장 비싸게 이용하는 경우를 함께 비교해 보자.

 

1. 항공권 (서울 - 오사카 편도)

피치항공은 요일, 기간, 휴일 성수기 등에 따라 83,000원 ~ 308,300원까지 다양한 요금이 있다. 각종 무료 옵션이 부가된 해피피치플러스(Happy Peach Plus)는 일반 항공권(해피피치)에 비해 5-6만원 더 추가된다.

 

2. 예약

예약 시에도 그 방법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수수료가 없으나 콜센터, 공항을 이용하면 각각 30,900원, 46,3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3. 지불수수료

요금을 피치포인트로 지불하면 2,900원의 지불수수료를 지불하면 되지만 신용카드 등으로 요금을 지불하면 4,800원의 지불수수료가 발생한다.

 

4. 일정변경수수료

항공편 날짜를 바꾸면 15,500원 ~ 30,900원(프로모션 항공권일 경우에는 77,200원)을 지불해야 한다.

 

5. 운임변경수수료

항공권 운임을 변경할 때도 30,9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6. 좌석지정

가족과 나란히 앉고자 좌석을 지정하면 5,800원(스탠다드 좌석) ~ 13,800원(플레저 좌석)까지 수수료가 발생한다.

 

7. 추가 좌석구매

좌석 하나를 더 구매해 편하게 이용하려면 43,000원 수수료 발생한다.

 

8. 위탁수하물

무료 위탁 수하물은 없다. (해피피치플러스 항공권 구입하면 1개의 무료수하물 혜택이 있다.) 인터넷으로 지불하면 28,600원, 콜센터나 공항에서 구매/지불하면 44,100원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9. 위탁수하물 중량 초과

정해진 기준 무게(20kg)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43,600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 짐 1개, 20kg 를 초과하는 경우 : 28,600원 + 43,600원 = 72,200원

 

< 2015년 4월 현재 기준 >

기본적인 항공요금과 함께 여러가지 수수료를 경우에 따라 조합해 본 결과, (경우의 수가 워낙 다양해 모든 경우를 다 확인할 수는 없으나 개략적으로 대표적인 경우만 확인)

  • 부치는 짐 없이 인터넷으로 예약, 좌석 지정하지 않고 탑승하면, 최소한의 비용 85,900원만으로 서울 - 오사카 구간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지만,
  • 부치는 짐 1개 (20kg 초과)에, 날짜, 운임을 변경하고 좌석 지정(추가 좌석까지 구매)하면 567,900원을 주고서야 서울 - 오사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수수료 외에 기내에서 즐기는 기내식 역시 공짜가 아니다. 식사는 물론이거니와 음료수 하나도 구입해서 마셔야 한다.

[관련 정보] 피치항공 유료 기내식 현황(홈페이지)

 

솔직히 저비용항공을 이용하면서 서울 - 오사카 편도구간을 50만원 내외를 주고 이용한다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든 값싸게 이용하려는 욕심에 덜컥 예약했다가 이래 저래 수수료를 지불하다 보면 적게는 이미 지불한 85,900원 요금을 포기하고 다른 항공편을 대체 이용해야 하거나, 옵션 부가된 요금 등을 이용하면서 40-50만원 항공요금을 지불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또한 이런 요금, 수수료 외에도 피치항공을 이용할 때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의 최악의 상황까지도 고려해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상에서도 항공편 취소됐을 때 나 몰라라 해, 숙박비 등을 이용객이 직접 부담했다고 하는 등 피치항공의 몰상식한 행태를 비난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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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서명민 (Nonmember)
    2015.9.9 10:31
    인천-오키나와 피치항공으로 이용하는데 수하물 가격이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편도 37,200원...갈 때는 가벼운 기내용 캐리어 들고 돌아올 때만 수하물을 신청할까 생각 중입니다^^
  • 마래바Author
    2015.9.9 13:29
    @서명민
    단순하게 항공요금만 봐서는 안된다게 저비용항공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정보죠..
    편도 37,200원이라도 항공요금을 이 보다 더 절약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이득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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