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팁

Seat

좌석(클래스) 업그레이드 경매(Auction)를 아시나요?

마래바2016.01.07 15:03Views 3587Votes 8Comment 0

경매를 통해 비즈니스 클래스를...

항공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것 중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이 좌석이다.

어떤 좌석에 앉아 여행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피로도가 달라진다.

아니, 조금 과장해서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해 Flat seat 에 누워 휴식을 취하니 장거리 비행 도착 후에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할 정도다. 물론 '전혀'라고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좁디 좁은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다가 비즈니스에 맛들이면 이코노미 좌석으로는 도저히 장거리 여행 시도하기 꺼려질 정도로 차이가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간혹 항공사 사정(주1)에 의해 공항에서 탑승수속 시에나 탑승할 때 상위 클래스로 업그레이드를 받는 경우도 있으나, ([항공여행팁] 공짜로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 하기 ) 일반적으로 그런 행운을 낚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

 

그럼 정말 극소수의 공짜 업그레이드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걸까?

여기, 적은 비용으로도 상위 클래스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경매를 통해 상위 클래스를 획득하는 방법이다. 경매(Auction)란 말 그대로 여러 입찰자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항공좌석 업그레이드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방식은 이렇다.

 

1) 일단 여행하고자 하는 항공편에 예약을 완료한다. (항공권 구매까지 완료)

여행하고자 하는 항공편 예약과 항공권 구매를 완료한다. 이후 과정에서 상위 클래스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일단은 확약된 예약항공운임을 지불한 상태여야 한다.

 

2)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업그레이드'를 신청한다. (본인의 이름과 예약번호를 입력하고 전송)

upgrade_auction_1.jpg
엘알(El Al 항공의 예)

 

3) 항공사로부터 메일을 통해 업그레이드 경매 페이지(사이트)로 접속한다.(주2)

 

4) 지불하기를 원하는 (경매) 입찰 금액을 입력하고 전송한다.

oneup.jpg
뉴질랜드항공의 예

 

본인이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을 선택하고 전송한다. 당연히 높은 금액을 써 낼 수록 상위 클래스로 낙찰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경매 방식이다. 다만 일반 경매는 여러번 입찰 가능하지만, 이 시스템에서 항공편 좌석 업그레이드 입찰은 한번의 기회만 주어진다.

 

5) 해당 금액을 결제한다.

낙찰 결과는 항공편 출발 전, 항공사가 보내주는 이메일 회신을 통해 알 수 있다. 만약 낙찰되지 않았다면 입찰비용은 되돌려 받는다.

 

 

이런 경매방식을 통한 업그레이드는 어떤 장점이 있는걸까?

승객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적은 금액으로도 상위 클래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비즈니스 클래스가 예약이 덜 차, 좌석이 남는 상황이라면, 항공사는 적절한 금액을 추가 지불하는 승객을 비즈니스로 적극 환영할 것이기 때문에 크지 않은 금액으로도 업그레이드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예를 들어 50석 비즈니스 클래스 가운데 30석만 예약이 된 상태에서 이런 경매 업그레이드를 통해 300달러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자 하는 손님이 있다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웰컴(Welcome)이다. 어차피 비워갈 자리이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이런 경매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다수의 입찰자 가운데 높은 금액 순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손해볼 일이 없다. 상위 클래스 좌석이 없으면 없는대로 낙찰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

 

이런 경매방식의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적지 않다. 30개 이상의 항공사가 플러스그레이드(Plusgrade)라고 하는 서비스를 통해 업그레이드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plusgrade_1.jpg
Plusgrade 시스템을 통해 업그레이드 경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

 

이 외에도 KLM 등 자체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예약 단계가 아닌 공항 현장에서 업그레이드 경매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버진 아메리카가 대표적이다. 버진 아메리카는 현재 라스베가스공항에서 항공편 출발 한 시간 전, 탑승구 앞에서 'SeatBoost 경매'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승객들은 탑승구 앞의 보드(Board)를 통해 레그룸 좌석, 퍼스트클래스 업그레이드 등을 10달러(거리에 따라 50달러)부터 시작하는 입찰금액을 보면서 원하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virgin_america_seatboost.jpg
스마트폰을 통해 탑승구 현장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버진아메리카

 

아메리칸항공 역시 업그레이드 경매를 테스트 했었으나 현재는 US Airways 와의 시스템 통합 문제로 지금은 잠시 중단된 상태다.

 

클래스/좌석 업그레이드 경매(Upgrade Auction), 승객에게는 적은 금액으로 상위 좌석(클래스) 업그레이드 기회를 잡을 수 있어 좋고, 항공사들은 어차피 비워가는 좌석을 사용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Win-Win) 상품이라 하겠다.

 

 


(주1) 이코노미클래스 예약이 초과되는 경우, 일부 승객을 비즈니스로 조정하기도 한다. 비즈니스에서 퍼스트로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주2) 혹은 2)번 단계에서 직접 해당 페이지로 접속하는 경우도 있다.

 

#경매 #좌석 #클래스 #업그레이드 #Upgrade #Auction #Plusgrade

3
(1 user rated)
5
4
3
2
1

Rate your experience

0 Rate up
    • Font Size
호텔 룸 이중 잠금장치? 안심하지 마세요 (by 마래바) 항공 탑승권 SNS 공개는 내 개인정보 가져가라는 뜻
Comment 0

Leave a comment Use WYSIWYG

Author Password
경매를 통해 비즈니스 클래스를... 항공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것 중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이 좌석이다. 어떤 좌석에 앉아 여행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피로...
2016.01.07 View 3587 Votes 8
개인정보가 내것이 아닌 시대가 되고 있다. 수 많은 인터넷 사이트와 기업체 등에 회원으로 가입함으로써 내 정보는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곳에 퍼져 있다...
2015.10.14 View 3538 Votes 5
저비용항공사의 주 수입원이 항공권 판매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상식처럼 통한다. 대신 저비용항공사들은 각종 수수료와 유료 상품을 통해 값싼 항공권 판매를 대...
2016.01.18 View 3518 Votes 7
장거리 여행을 계획할 때, 특히 항공기를 이용하는 해외로 떠나려고 하면 제일 먼저 고민하는 부분이 항공권이다. 그래서 요즘 저비용항공사가 한창 인기를 끌고 ...
2015.05.14 View 3474 Votes 9
트립어드바이저가 최근 '소문난 일본의 공항 레스토랑 랭킹'을 발표했다. 1위는 도쿄 나리타공항의 초밥 식당인 すし京辰(초밥京辰)이 선정됐다. すし京...
2015.11.30 View 3219
국내 여행할 때야 그런 일이 없지만 해외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게 되면 다른 것 중 하나가 바로 시간대다. 특히 항공기를 이용한 경우 바뀐 시간대에 적응할 여유...
2015.07.24 View 3118 Votes 4
피치항공, 지연·결항되면 최악의 경험 각오해야 항공운임 환불 외 숙박·교통비 등 모든 비용은 승객 부담 신용카드 외 현금 환불 거의 불가능, 피...
2018.07.16 View 3085 Votes 5
나라마다 서로 다른 문화와 관습 손짓 언어는 자칫 오해를 불러 항공교통이 발달해 지구 반대편으로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다 해도 세계는 넓다. 수 많은 나라와...
2016.04.25 View 3056 Votes 8
지난 2011년 일본 전일본공수(ANA)가 자회사로 설립한 피치항공(PEACH)의 성장 속도가 남다르다. 현재 A320 항공기 14대로 15개 노선을 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
2015.04.21 View 3042 Votes 5
제발 이것만은... 기내 백태 승무원이 전하는 '이건 좀 삼가해 줘~' 항공기 승무원들의 아름다운 미소 뒤에는 나름대로 다른 얼굴이 숨어있다. 기내에서...
2016.04.10 View 3032 Votes 7
오늘 일본에 태풍 '판폰'이 상륙해 일본 동해상에서 그 생명을 다했다. 태풍이 불면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 분야 중의 하나가 항공교통이다. 항공기는 바람이 ...
2014.10.06 View 3014 Votes 1
가장 일반적인 것은 기내 난동, 하지만 어이없는 경우도 적지 않아 항공기는 한번 비행을 시작하면 안전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비행을 시작하기 전...
2016.06.09 View 2989 Votes 4
항공교통 이용 시 지연, 결항 등 피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상 요구해야 유럽의 경우 표준 서식에 따라 요구할 수 있어 어렵지 않으므로 대행사 이용하는 것보다...
2018.07.18 View 2891 Votes 9
한 두시간, 서너 시간 비행하는 정도는 그리 피곤하지 않다. 잠깐만 눈 감았다 뜨면 도착 공항이니 말이다. 하지만 10시간 내외의 장거리 항공편은 몇 가지만 미...
2014.10.19 View 2618 Votes 1
우리나라에는 현재 2개의 대형 항공사와 5개의 저비용항공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국내선은 이미 수송객의 절반 이상을 저비용항공이 담당하고 있을만큼 저...
2015.04.24 View 2576 Votes 3
항공기 이용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그 기대 수준도 함께 일반화되고 있다. 항공기가 고급 교통수단으로 인정받던 시설, 요금은 어마무시하게 고가였다. 따라서 부...
2015.04.10 View 2386 Votes 1
부친 수하물 찾는데 30분, 1시간이나 걸려? 빨리 찾는 절대적인 방법은 없어, 고급 서비스 이용하는 것 외에 일반 클래스의 짐은 대개 무작위로 탑재 항공 여행...
2018.06.14 View 2367 Votes 5
항공기 승무원의 기본 임무는 안전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겐 그저 서비스 업무가 더 크게 다가온다. 승객에게 뭔가 제공해야 하고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펴야 하는...
2015.08.26 View 2269 Votes 5
일본의 저비용항공사 피치항공의 기세가 놀랍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보다 훨씬 늦은 2012년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을 넘어서...
2015.12.28 View 2191 Votes 6
기내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잠자는 방법 킥스타터에서 투자금 모집 중으로 20달러 예상 한두시간 짧은 구간이 아닌 장거리 항공편 이용은 그리 만만치 않다. 특...
2017.01.09 View 2126 Votes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