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팁

Flying

기내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취해야 하는 조치 사항 몇가지

마래바2008.03.11 05:00Views 11410Votes 1Comment 0

  • 혹시 의사 선생님 계신가요?

얼마 전 포스트에서 기내에서 승객이 사망한다면 그 승객은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소재를 다룬 적이 있다.

그런데 우연찮게 그 포스트를 올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국내 모 항공사의 유럽행 항공편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이 승객은 기내에서 사망하였고, 그 상태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했다고 한다.

 

이렇게 항공기내에서 갑자기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승무원은 즉시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경미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기장에게 관련 현상을 알리고 기내에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승객이 있는 지 확인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행히 기내에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로부터 환자에 대한 진단 결과를 듣고 인근 공항으로 회항하거나 기내 응급조치로 끝낼 것인지 도움을 받게 된다.

 

"기내에 계신 승객 여러분께 잠시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손님들 중에 의사 선생님이나 간호사 선생님 계십니까?  현재 기내에 급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이 계시면 저희 승무원에게 말씀하여 주십시오."

 

이런 방송을 통해 다행히 의사가 있다면 기내에서 도움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자신의 몸은 자신이 제일 잘 아는 것.  항공 여행 시 몇가지만 기억하고 있다면 치명적인 위험으로부터 여러분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이 기내에서 갑자기 몸 상태가 안 좋아진다고 느낄 때 조치 사항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팁은 전직 승무원이자 현재 여행 컨설턴트인 James Wysong의 글에서 발췌한 것이다.  아주 기본적이고 사소한 내용이지만 알아두면 도움될 것 같아 정리해 보았다.

 

1. 즉시 도움을 청하라.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승무원을 호출하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객실 승무원의 역할은 서비스에 있지 않다.  객실 승무원의 첫번째 존재 이유는 승객의 의료 비상상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민간 항공기가 운여되기 시작했던 초기 시절의 객실 승무원이 간호사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그 존재 이유를 알 수 있다.

현재의 객실 승무원은 승객의 신체상 위기 상황에 대비해 훈련과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있으므로 훈련된 준 전문가임을 알 수 있다.

 

2. 의사를 요청하라.

몸의 증세가 간단치 않고 심각하다고 느끼면 즉시 승무원에게 의사를 불러달라고 요청하라.  그러면 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통해 승객 중 의사나 간호사가 있는 지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거의 모든 비행편에 의사나 간호사 어느 쪽 한 명 정도는 탑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3. 과거 병력을 자세히 말하라.

일반 생활에서도 건강 진단 받을 때는 자신의 이전 병력이나 생활 습관을 솔직히 말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것처럼 기내에서 응급 상황이 되었을 때는 급한 상황이므로 즉시 자신의 병력을 의사에게 말해야 한다.

쉽게 발작을 일으키는 증세이거나 혼절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지갑이나 수첩에 이런 증세를 미리 적어두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런 걸 대비해서 약을 가지고 있다면 그 약 보관 위치도 함께 기재해 두면 더욱 좋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산소통 적극 활용

항공기내에는 응급 상황을 대비해 항상 산소통을 보관, 운영하고 있다.  이 산소통 운영에 대해서도 승무원은 전문가 수준임을 잊지 말자.

 

5. 신체 상태에 늘 주의하라.

알콜과 맞지 않는 약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특히나 기내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기내에서 발생하는 응급 상황 중 상당 수가 이런 알콜, 약 부작용으로 인한 경우다. 

비행 중의 기내는 압력이 8000 피트에 해당한다.  지상에서 느끼는 압력과는 상당히 다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런 고도에서는 술이 훨씬 더 빨리, 많이 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특히 술에 대해서는 주의, 또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007/09/03 - [하고하고/항공상식] - 안전한 항공여행, 상식적인 기내 수칙

 


6. 주변 상황에 관심을

내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다른 승객들이 혹시 입이나 목을 부여잡고 화장실로 급히 뛰어 들어간다면 즉시 승무원에게 그 상황을 전달하라.  혹시 그 승객이 화장실에서 혼자 고통받고 있을 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7. 자신의 몸 상태를 판단해 비행기에 탑승하라.

몸에 이상을 느낀 상태라면 항공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꼭 항공기를 타야 한다면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항공 여행을 해도 좋은 지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8. 흥분은 금물

상당수의 심장 발작이나 멈춤은 심한 흥분 상태일 수록 발생할 확율이 높다고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심장발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승무원에게는 자신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려놓는 편이 좋다.

 

기내 환자 하기 장면

기내 환자 하기 장면

 

 

9. 공항의 의료센터 활용

기내에서 몸의 이상을 느꼈을 때는 항공기 착륙 후, 공항 의료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경우엔 승객이 자신은 괜찮다고 사양하고 다음 항공편을 이용하다가 기내에서 결국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있다. 


간단한 진료나 진찰로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을 자칫 생명의 위급상황으로까지 몰고 갈 수도 있으니 몸 상태가 의심되면 즉시, 혹 상황이 허락되지 않으면 항공기가 도착해서라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 국제선 대형 공항에는 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 좋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항공 여행을 마지막까지 그 기쁨을 간직하려면, 예상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 대해 항상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온전히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라 하겠다.


그런데 재밌지 않은가?  어느 항공편이든지 대부분 의사나 간호사가 적어도 한명 정도는 꼭 탑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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