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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정보 선정, 2014년 항공 화제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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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2014년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하루하루 돌아보면 어느 것 하나 그 소중함에 더하고 덜한 것이 없겠지만 연말이라고 하는 분위기는 늘 그 동안의 시간과 행적들을 돌아보게 한다.

항공부문에서도 2014년은 적지 않은 화젯거리, 소식들로 가득했다.

올 한해 동안 벌어진 여러가지 사건과 해프닝, 그리고 현상 중에 10가지를 선정했다. 발생했던 시점 흐름에 따라 살펴보자.


1. 휴대전화, 기내 통화 가능해지다

지난 2013년부터 미 FAA 가 검토해온 기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2013년 11월)됨에 따라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서는 어떤 방침이 내려질 지에 대한 것이었다. 항공 이용객 중 상당수가 적어도 기내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항공기 비행단계 중 어느 때라도 휴대전화 (통화)사용이 가능해졌다. 아직 나라나 항공사에 따라 달리 적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머지않아 기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은 늘어나게 될 것며, 특히 기내 인터넷이 일반화는 이런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항공소식 유럽, 비행 중 휴대전화 통화까지 완전 허용(2014/09/27)


2. 제주항공, 저비용항공 제 모습 갖춰가고 있어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가 5개 있지만, 그나마 저비용항공 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은 제주항공 뿐이다. 2013년 국내 처음으로 기내식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더니, 올해에는 옆좌석 유료 구매 서비스, 비상구좌석 유료 판매, 모든 좌석 사전지정 유료화, 기내식 사전 주문 등 다양한 저비용항공의 수익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 제주항공은 '선도적 LCC 로서의 비즈니스 모델 정체성 강화'를 전략과제로 선정했을 정도로 그 의지가 강하다.  

항공칼럼 제주항공, 저비용항공 시장 분위기 선도 (2014/08/28)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회장이 우리나라의 저비용항공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제주항공은 이미 다른 저비용항공사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국내선에서 만큼은 이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제 3 민항이라 불리기를 원할 정도다.

항공소식 제주항공의 기세가 무섭다. 국내 점유율 대폭 증가(2014/10/28)


3. 저비용항공, 대형기종 도입

외국 저비용항공사 중에 일부 운영하던 대형기종이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에도 도입되기 시작했다. 진에어가 B777 항공기를 도입해 괌, 하와이 노선을 취항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달 초 진에어는 정식으로 B777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그 목적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과연 우리나라 항공시장 특성 상 대형기종이 저비용항공에게 적합하느냐에 대한 의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항공칼럼 진에어, 국내 LCC 최초로 대형 기종(B777)을 도입한 이유는?(2014/12/03)



진에어 B777 기종과 객실 내부


4.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과 격추

올 한해 말레이시아항공은 최대의 시련기를 지내고 있다. 올 3월 베이징으로 비행하던 MH370편의 실종, 그리고 불과 4개월만에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 격추사고를 당하면서 믿기 힘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로인해 말레이시아항공은 존망의 기로에 서게 되었고 국영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그 동안 안전한 항공기로 인정받았던 B777 항공기가 2013년 아시아나항공기 사고와 말레이시아항공기 사고 때문에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항공소식 말레이시아항공 370편 베트남 영공에서 실종(2014/03/08)
항공소식 말레이시아 항공기,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되어 탑승자 전원 사망(2014/07/18)


추가 사항 12월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비행 중이던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소속 8501편 항공기가 실종되어 162명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말레이시아로서는 올해에만 3건의 대형 항공 참사가 발생해 충격 속에 빠졌다.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의 모기업 에어아시아가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5. 뒤통수 치는 저비용항공 마케팅과 불편한 실상들

세계 저비용항공사들 중에 가장 많은 욕을 먹는 항공사는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와 미국의 스피리트항공이다. 이들의 특징은 남들에게 먹는 욕(?),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특히 스피리트항공은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을 정도..

항공소식 고객 불만을 마케팅으로 역이용하는 스피리트 항공(2014/07/25)
항공소식 스피리트항공, 불만 캠페인 결과 공개(2014/11/05)

더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 좌석은 점점 좁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등받이를 뒤로 젖히기 힘들어지면서 승객들간의 분쟁과 다툼이 커지고 있는 점은 저비용항공 확대에 따른 그늘이다.

항공소식 기내 내 자리 넘보지마! Knee Defender (2014/08/29)


6.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자존심 싸움

2013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항공 사고를 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신경전과 자존심 싸움이 벌어졌다. 운항 정지 등의 처벌을 은근히 비켜가려던 아시아나항공과 이를 두고 엄정한 법 집행을 요구한 대한항공 간의 언론 플레이와 자존심 싸움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항공칼럼 대한항공의 배려가 아쉬운 이유, 아시아나항공 징계에 대해(2014/09/30)
항공칼럼 자신들이 했던 일은 까맣게 잊은 듯한 아시아나항공(2014/10/18)

결국 아시아나항공에게는 45일간의 운항정지 처분이 내려졌으나, 아시아나항공은 절차상의 부당함을 들어 소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7. 일본 최초의 제트 여객기 공개

그 동안 일본이 오랜기간 개발해 오던 제트 여객기를 공개했다. 미츠비시 중공업이 개발한 MRJ 는 일본이 1962년 개발했던 프로펠러 여객기 YS-11 이후 50년 만의 일이라 일본 항공산업의 또 다른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17년부터 본격적인 상용 비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소식 일본 최초의 제트 여객기 공개, 미츠비시 MRJ(2014/10/21)



8. A350 XWB 상용 비행 시작

에어버스가 야심차게 개발해 온 장거리 항공기종 A350 이 카타르항공을 통해 세상에 첫 걸음을 내 딛었다. 이 기종은 경쟁사 보잉의 B777 과, 신형 B787 드림라이너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항공소식 에어버스 차세대 A350 초도 항공기, 카타르항공 인도(2014/12/23)


9. A380 어두운 전망과 스카이마크 해프닝

올초 일본의 저비용항공사인 스카이마크가 초대형 항공기 A380 기종을 6기 주문했던 사건은 항공업계에 적지 않은 놀라움을 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려 섞인 전망 속에 결국 7월, A380 주문을 취소했다. 이 일로 인해 스카이마크는 에어버스로부터 소송을 당하게 되어 적지 않은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항공소식 저비용항공 스카이마크 A380, 가장 적은 좌석수 운영(2014/02/18)
항공소식 스카이마크 A380 6기 구매 취소(2014/07/31)

한편 스카이마크는 승무원 유니폼을 초미니스커트 형식으로 공개해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A330 항공기를 도입한 기념으로 일정 기간 동안만 착용하기로 한 것이었으나, 일본 국내외로 승무원 성상품화 논란을 불러일으켜 결국은 한발 양보해 미니 스커트 수준을 완화(?)해 운영했다.

항공소식 스카이마크 승무원 미니스커트 유니폼 착용 시작(2014/06/18)


10. 땅콩 회항 사건

올해 전 부문 뉴스를 통틀어 국내 사건 중에서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키며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사건이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서비스 절차를 매뉴얼대로 지키지 않는다며 푸쉬백(Push-Back, 탑승게이트에서 활주로로 가기 위해 항공기를 뒤로 밀어내는 움직임) 중이던 항공기를 다시 탑승게이트로 되돌려 사무장을 하기시키고 그냥 출발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은 발생하자 마자 국내 톱뉴스를 장식하더니 거의 한달 가까이 메인 뉴스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 사건으로 장본인은 대한항공 직위는 물론 다른 한진그룹 기업 직위에서도 모두 사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6일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이며, 관련 국토부 담당자들까지 대한항공을 봐 주었다는 의심으로 사법처리 위기에 몰려 있다. 우리나라 재벌의 오너기업의 치부와 경직된 조직문화를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데서 여타 오너기업들에게도 경종이 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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