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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항공기 탑승객 무게 재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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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항공기 탑승객 몸무게 정확히 반영해야 연료, 비용, 탄소 배출 절감
  • 개인 정보가 알려지거나 취합되는데 대한 거부감 관건

항공기를 운영하는데 가장 큰 비용은 연료비다.1)    

연료 소모량을 결정하는 것은 속도, 거리 그리고 무게다. 얼마만큼 빠르게 멀리 나느냐, 얼마나 무겁게 비행하느냐에 따라 소모되는 연료량은 크게 차이난다.

최근 개발되는 항공기의 최우선 과제는 효율성이다. 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각종 첨단 소재를 도입해 항공기 무게를 줄이고 연료 소모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방식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항공사는 항공기내 불필요한 장비를 들어내고 좌석 등의 소재를 경량으로 바꾸는 등 역시 항공기 비행 무게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여기에 마지막 남은 것이라고 한다면 승객의 무게다. 항공기가 비행하는데 여러가지 데이터가 필요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승객의 무게지만 부정확한 수치의 대명사다. 수하물 등은 저울로 재서 거의 정확한 수치를 반영할 수 있지만 승객은 그렇지 못하다. 대략적인 평균 추산 무게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성인 남자의 경우 88kg(휴대가방 포함, 항공사·노선·계절 등에 따라 상이) 등으로 설정하고 실제 몸무게와는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성인 탑승객 1인당 88kg을 적용해 항공기 무게에 반영한다.

항공위키 승객 표준중량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에 불과하다.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추정치는 대개 실제 무게보다 무겁다. 만일에 있을 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실제보다 많은 무게를 항공기 비행 정보에 반영하는 것이다.

 

weighing_pax_1944.jpg
요하네스버그공항에서 승객 무게 측정 모습(1944년)

 

승객의 무게를 측정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탑승구 등에 설치한 측정기를 통해 승객의 무게를 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단지 승객의 민감한 개인 몸무게 등이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측정되고 어딘가에 보관된다는 불쾌함이 가장 큰 걸림돌일 뿐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머지 않아 항공기 탑승 승객의 중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영국 기업인 Fuel Matrix社는 평균 여객기가 실제 필요한 양보다 약 1% 더 많은 연료를 적재하고 이 여분의 무게 때문에 실제 필요한 양보다 0.3 ~ 0.5%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한다고 설명한다. 항공업계는 승객의 무게만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어도 10억 달러 연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

현재 셀프 서비스와 수하물 유료화 등 항공업계의 변화 흐름을 볼 때 머지않아 승객 중량을 측정해야만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다가오는 시대에는 비용 절감 요구는 물론 여분의 연료 탑재로 인한 추가 오염물질 등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인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누구인지 모르게 불특정 방식으로 측정한다면 승객의 불쾌감이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아직 드물기는 하지만 지역, 여행객의 특성 때문에 이미 탑승객의 무게를 측정해 항공기 비행 무게에 반영하는 항공사가 등장하기도 했다.

항공소식 하와이항공, 승객 몸무게 측정 지속하겠다(2016/10/24)
항공소식 몸무게에 따라 항공요금 지불해라! 사모아 에어(2013/4/3)

 

각주

  1. 물론 간혹 연료의 단가 변동에 따라 인건비가 최대 비용이 되기도 하지만, 연료비는 여전히 항공기 운항 비용 중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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