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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447편 사고, 중동지역 프랑스 군대가 원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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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지난 6월 1일 대서양 한가운데서 감쪽같이 사라진 에어프랑스 항공기의 잔해와 승객 유해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가 결국 참혹한 사고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에어프랑스 447편이 왜 대서양 한 가운데, 구조신호 조차 보내지 못하고 추락했는 지 원인을 알지 못하고 있다.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미지의 힘에 의해 사라졌거나 추락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가 하면, 해당 지역이 원래 자기장의 변화가 심한 곳이라 항공기의 전자장비를 마비시켰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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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A330-200 기종과 사고기 수색작업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을 제외하고 추락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항공기 결함이나 폭풍, 뇌우 등의 자연현상을 극복하지 못했던 것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해당 항공기 블랙박스(Blackbox) 회수만이 추락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해저 3천미터 이하 깊은 곳에 빠져있다면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동 지역 프랑스 군(軍) 기지 때문이라는 주장 제기

한편 첨단 통신, 전자장비로 무장한 최신예 항공기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사라질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는 데 근거해 테러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을 제기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운항 자제한 프랑스 군기지
사고 발생 후, 운항 자제한
프랑스 군기지

이 에어프랑스 447편 항공기의 추락을 국제정세와 이종 문화간의 갈등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그것인데, 프랑스가 아부다비(Abu Dhabi)에 세운 군(軍) 주둔기지로 인한 이슬람 문화권의 프랑스에 대한 적대감이 그 원인일 수 있다고 미 인디애나폴리스 대학 국제관계학 교수인 더글라스 우드웰 (Douglas Woodwell) 이 주장했다.

우드웰 교수에 따르면 두바이 주둔 프랑스 군 기지가 남아메리카 지역의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을 자극시켰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적대감과 자극이 결국 에어프랑스 항공기를 표적으로 만들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이 에어프랑스 447편은 출발 전에 폭탄 테러의 위협을 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보안 검색과 조사를 거쳐 안전하다고 판단했기에 운항을 했던 것이겠지만 테러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수는 없다.
 

   또 다른 테러 위협도 있었다 !

항공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출발, 프랑스 파리 도착 예정이었던 또 다른 에어프랑스 항공기에도 폭탄 테러 위협전화가 있었다고 한다.  결국 이 때문에 해당 항공기는 운항을 하지 못했었는데, 이후 또 다시 폭탄 테러 위협을 당한 447편은 운항을 했고, 원인도 모른채 대서양 상공에서 사라져 버렸다.

물론 폭탄 테러 위협을 당하게 되면, 항공사들은 안전 운항을 위해 철저한 검사와 조사를 거친다.

항공상식 폭탄 테러 위협? 그건 Show가 아니라구 !

 

하지만 이것이 항상 안전성 100%를 담보하지는 않는다.  기술을 날로 발전하고 쫓고 쫓기는 테러와의 전쟁의 양상도 시시때때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아랍 지역에 서방 군대가 주둔한다는 것이 무슬림들에게는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특히 극단주의 성격을 가진 브라질 인근의 무슬림들은 늘 잠재적인 위협이 되어 왔다고 우드웰 교수는 주장했다.

사고가 있기 얼마 전, 프랑스는 프랑스 영토 이외인 아랍 지역인 아부다비에 프랑스 군 주둔기지가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프랑스가 그동안 통치하던 식민지 국가들로부터 1960년대 초반 군 부대를 철수한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걸프전쟁을 통해 아랍 문화권과 악연을 쌓아온 미국이 아랍 지역에 군대를 주둔시키면서 미국에 대한 증오감을 증폭시켰고, 이는 알카에다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력 단체를 자극해 결국 911테러와 같은 사건을 발생시켰던 점을 생각해 보면, 이번 사건도 이런 맥락에서 추측 가능하다.  게다가 얼마 전부터 프랑스 내 무슬림에 대한 차별 (히잡 착용 금지 등) 적인 분위기 또한 프랑스에 대한 적개심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했을 가능성 또한 크다고 하겠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이 세 나라의 국경을 접하는 지역(Tri-Border)은 전통적으로 무슬림 추종자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은 과거 무장을 했던 적이 있어 잠재적인 위협으로 존재해 왔다고 한다.

무슬림

이 지역 테러리스트들은 과거 1990년대 아르헨티나의 유대인 거주지역과 이스라엘 대사관에 테러를 가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위험성과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테러 용의자로 의심을 덜 받는 여성이나 어린 연령층을 테러리스트로 양성했다면, 테러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하겠다.

 

물론 이런 분석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현재까지 사고 원인으로 밝혀진 내용이 없고, 의문점이 산재해 있는 현실에서 이런 테러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하루빨리 이번 에어프랑스 447편 사고 원인을 밝혀, 그 원인이 정비이든, 조종사 실수든, 아니면 일부에서 제기하는 테러였든, 다시는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 이 사건이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후 유럽을 위시한 서구(西毆)와 이슬람 문화권 간의 국제정세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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