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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모닝캄 회원 짐 한 개 더 추가 허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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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대한항공은 작년(2012년) 6월부터 무료 수하물 정책을 바꿔 운영해 오고 있다.

이전까지는 무료 수하물 기준을 무게를 적용했었으나, 6월부터는 기준이 개수로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최근의 항공업계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국내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해 그 방침에 반발해 왔다.

다름 아닌 국내에서의 외국인 여행객 쇼핑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 였다. 하다 못해 김 한 박스를 사가려고 해도 수하물 요금을 내야 하니 자연 작은 부피의 물건 외에는 쇼핑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항공소식 대한항공, 부치는 수하물 1개만 무료 제도 본격 시행 (2012/10/05)
항공뉴스 대한항공, 국제선 수하물 규정 개수제로 일원화 (2012/05/08)

며칠 전 대한항공은 올해(2013년) 안에 모닝캄 회원에 대해 기존 32kg 짐 1개 허용에서 23kg 짜리 짐 2개 허용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들은 기존 항공, 관광업계의 반발 때문에 대한항공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기사화 했지만 이는 단지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항공은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 회원사로 여러가지 항공정책 수립 시 스카이팀 회원사간 규정과 일치 혹은 조율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사실 작년 수하물 정책을 기존 무게 기준에서 개수 기준으로 변경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개수제로 바꾸면서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는데, 이는 다름아닌 엘리트(Elite) 등급으로 구분되는 모닝캄(Morning Calm) 회원에 대한 혜택을 섣부르게 무게만 32kg 로 확대한 것이었다. 이는 다른 스카이팀 대부분 항공사들이 엘리트 회원에게 짐 한개를 추가 허용하는 것과는 다소 다른 결정이었다.

이렇다 보니 회원사 간 승객들에게 주어야 하는 혜택에 차이가 생겼고, 적용해야 하는 각 항공사 업무에 불편을 초래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에어프랑스와 대한항공을 연계해 이용하는 경우 최초 탑승수속 당시 에어프랑스는 엘리트 회원에게 짐을 한 개 더 추가로 부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기존 대한항공 정책으로는 무게만 32kg 까지 허용했기 때문에 스카이팀 모토 중 하나인 Seamless Service (중단없는 연계 서비스) 와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아마도 대한항공은 이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나 싶다. 거기에다 개수제로 변경되면서 불거졌던 불만들을 일부 누그러뜨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으니 1석 2조로 보였을 수도 있다. 물론 이로 인한 수입 감소는 대한항공이 감수해야 할 선택이다.

이번 결정으로 스카이팀 회원사 간 수하물 규정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시행되게 되었다.

대한항공이 언제부터 모닝캄 회원에게 짐 한 개를 더 추가 허용할지 그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금번 결정으로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들은 기존 32kg 가방 한 개에서 23kg 짜리 가방 두 개를 무료로 위탁할 수 있게 되었다. (미주행/발 항공편 이용할 때는 제외된다. 기존에 이미 2개 무료 수하물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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