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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성능 향상, LCC & FSC 상반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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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초도 비행 성공한 에어버스 A321LR, 비행시간 8시간 내외 항속거리 7400킬로미터 자랑
  • 보잉 역시 B737-8ERX 개발로 맞불
  • 저비용항공시장이 단거리에서 중거리 이상 노선으로 확대될 기반 만들어져

소형급 상업용 제트 항공기 성능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

세계 상업용 항공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보잉 B737, 에어버스 A320 등이 진화를 거듭하며 MAX, neo 시리즈를 등장시키더니 급기야 중장거리 항공기들을 위협하는 버전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에어버스는 자사 소형급 기종인 A320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 A321LR 초도 비행이 성공리에 이루어졌다.

A321LR은 그 이름(LR, Long Range)1) 에 걸맞게 객실 통로 한 개를 가진 내로우바디(Narrow-Body) 항공기 가운데서는 가장 긴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무려 7400킬로미터 비행 가능한 기종으로 시간으로는 최대 8시간 정도를 날 수 있다.

A321LR은 현재 에어버스 주력 기종 가운데 하나인 A320neo 시리즈의 항속거리를 확장한 것으로 같은 크기의 A321neo보다 약 900킬로미터 더 비행 가능하다. 이를 과시하기라도 하듯 첫 비행에 등장한 A321LR 항공기 동체에는 대서양 횡단을 의미하는 파리(에펠탑)에서 뉴욕(자유의 여신상)까지 비행 디자인을 담았다.

 

a321lr.jpg
A321LR, 첫 비행 성공


A321LR 초도 비행

 

보잉도 에어버스 네오 시리즈와 경쟁할 수 있는 B737 MAX 시리즈를 통해 항속거리를 늘리고 효율성을 개선했다. 하지만 현재 7천 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은 개발 중인 B737 MAX 7이 유일하지만 그나마 크기가 작아 최대 170여 석 밖에 설치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보잉 역시 현재 MAX 8 버전을 개량해 좌석수 및 항속거리로 A321LR과 경쟁할 수 있는 B737-8ERX 개발을 검토·진행하고 있다.

 

a320neo_b737max_2.jpg

 

일반 항공사(FSC) 입장에서 항공기 성능 향상이 달갑지만은 않다. 저비용항공시장이 더욱 확대될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기존 B737, A320 시리즈까지만 해도 비행시간 4-5시간 내외 정도가 저비용항공시장이라 여겼지만 MAX, neo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비행시간 6-7시간 내외까지 확대되었고 급기야 비행시간 8시간 시장까지 위협받게 되었다.

항속거리 7400킬로미터, 좌석수 200석 이상을 자랑하는 A321LR, B737-8ERX 등 고성능·고효율 항공기 등장으로 인해 현재 단거리 위주의 저비용항공시장이 점차 중거리까지 확대되면 가격 경쟁력 열세에 있는 FSC 입지는 더욱 좁아져 또 다른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될 전망이다.

에어버스는 A321LR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항공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각주

  1. 항속거리를 향상시켜 기존 항공기종 브랜드에 붙여 사용하는 버전 명칭 중 하나

    • ER : Extended Range
    • LR : Long Range
    • ULR : Ultra Long 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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