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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젖힌 승객 폭행했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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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항공교통이 일반화되면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군요.

앞좌석 승객이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혔다고 뒷좌석 여성(69)이 앞 승객을 폭행해 폭행상해죄를 적용하여 150만원 벌금을 선고했습니다.

어떤 이유든 폭행을 한 것은 잘못입니다.

한데, 어떠한 일이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지요. 혼자 환각에 빠져 벌인 일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뒷좌석 승객을 배려하지 않고 무작정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힌 것인지, 아니면 살짝 젖힌 것인데 뒷사람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인지 정확하지는 않네요. 기사만으로는..

'나이 먹었으면 나잇값을 해라'

이런 말을 했다고 하네요.

다툼을 벌이다 보면 별 얘기가 다 나올 수 있기는 한데, 사실 관계에 대한 것만 이야기 해야지 그 외 다른 것을 끌어들이면 감정 싸움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죠.

흔지 젊은 친구들이 나이 든 세대에 이런 불만을 표시하곤 합니다. '나이가 권리고 무기냐! 무슨 말만 하면 나이로 무시하려 드느냐' 고 말입니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 역시 별다르지 않은 사고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값을 해라!' 라는 말에는 나이를 먹었으면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라라는 뜻으로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나이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말이기도 합니다.

나이를 내세우지 말라고 하면서도 그 나이에 걸맞는 행동을 해라라고 하는 건 이율배반적이죠. 그 상황에서 나잇값을 하라는 말은 '그냥 불편해도 참아' 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뭔가 나이라는 것과는 맞지 않는 말 아닌가 싶네요.

뭐 어쨌거나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기내라는 좁은 공간에서는 서로 민감해 질 수 있는 만큼 서로 상대방을 배려해야 합니다. 아무리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다 하더라도 뒷사람이 얼마나 불편해 질 수 있는 지는 미리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국에는 이미 이런 분쟁이 있어 왔습니다. 오죽하면 Knee Defender 라는 제품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 때문에 또 갈등을 생깁니다만... 항공기가 회항하는 일까지 다발하고 있다니 문제는 문제입니다.

항공 일상다반사 기내 내 자리 넘보지마! Knee Defender (무릎 보호대?)

항공칼럼 이러다간 기내 좌석 등받이 고정되는 시대가 올지도..

 

우리나라 사람, 중국 사람들보고 뭐라 하며 조롱하곤 합니다. 불과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상대적으로 못살았다는 편견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 중에 대표적인 조롱이 공중 매너에 관한 것인데,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일본의 경우 기내에서 좌석을 뒤로 젖힐 때, 뒷사람에게 미안, 실례합니다 라는 말을 동반하는데요. 이걸 중국 사람들이 아주 신선하게 봤던 모양입니다. 중국은 그렇지 못하니 일본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항공 일상다반사 중국 SNS, 일본인 항공기 매너 화제

우리는 어떤가 싶습니다.

 

아무리 제도와 규칙, 규정을 만들어도 지키고 운용하는 건 사람입니다. 세상 모든 이치와 현상을 제도와 규정으로 담을 수 없기에 도덕과 매너가 필요한 것이겠죠.

나만 생각하지 말고, 남도 조금은 배려하는 매너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이른 아침에 드네요. ^^

#매너 #좌석 #의자 #폭행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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