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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분실과 미국 비자에 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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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회사에 입사해서 미국 비자를 받아 놓았던 게 있었습니다.


아참, 오래 전 얘기입니다.


미국 비자를 직접 받아야 했던 시절 ㅎㅎ


그리고 좀 지나서 결혼 계획이 생기고 신혼여행지를 고르다가 '하와이' 가 괜찮은 것 같아 여행지로 정하고 결혼 준비를 한참 했었죠..


이제 결혼을 얼마 앞두고 여행 준비를 하다보니


어라! 여권이 없는 겁니다.


아무리 집을 다 뒤져도 안 나오는 여권 탓을 하면서 며칠을 고민했죠.


여권 만드는 거야 며칠이면 되는데 문제는 미국 비자였거든요.


그냥 신혼 여행지를 바꿔?


그래도 모처럼 큰 맘 먹고 정한 여행지라 어떻게 하든 미국 비자를 받아 보겠다 마음 먹었죠.


여권 만들고, 여행사를 통해 미국 비자 신청하고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좀 걸려도 미국 비자는 나오겠거니 했는데, 인터뷰를 하러 오라 하더군요.


그 전 미국 비자 받을 때는 인터뷰 받지 않았더래서 여행사에 물어 봤더니, 이유는 잘 모르겠고,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받으러 오라 했답니다.



그래서 약속을 잡고, 미국 대사관에 갔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왜 그렇게 많고, 또 오래 걸리는지... ㅠ.ㅜ


어쨌거나 내 차례가 돼서 창구 앞으로 갔더니,


예전에 받았던 비자를 물어 보더군요. 아직 유효기간이 남아있는데 왜 새로 비자를 받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말했죠. 여권을 분실했다고..


그랬더니 이 미국 대사관 담당자 얼굴이 심상치 않게 변하더군요.


어디서 분실하거냐 부터 시작해 시시콜콜한 질문을 한참 해 대는 것이었습니다.


좀 짜증도 나고 해서 왜 그렇게 질문을 많이 하냐고 오히려 따져 물었죠.. 기분이 좀 상했었거든요. 거지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런데 알고 보니, 분실 여권에 있는 미국 비자가 오용, 도용 될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기다려 보라고, 비자가 발급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요..



멘붕. ~~



할 수 없이 발걸음 되돌려 나와서 며칠 기다렸더니 다행히 비자는 발급해 준다고 하더군요.


어찌~~~나 다행스럽고 감사(?)한지 ㅎㅎ



여권 분실이 그런 영향까지 이어지는 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뭐 요즘이야 전자여권에 미국 비자도 전자 비자는 그럴 일은 없겠지만 ~



옛날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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