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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트항공, 등받이 젖혀지지 않는 고정 좌석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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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며칠 전 별난 사건이 하나 벌어졌다.

다름 아닌 항공기 기내 좌석 등받이 젖히는 문제로 승객끼리 다투다가 항공기가 인근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던 것이다.

문제는 좌석 등받이를 지나치게 젖히지 못하도록 앞 좌석을 고정시키는 가젯(Gadget)을 사용한 뒷좌석 승객과 당사자인 앞좌석 승객간에 언쟁이 벌어진 것. 승무원에게도 요청했지만 뒷좌석 승객은 막무가내였고, 결국 앞좌석 여성 승객이 뒷좌석 승객에게 물을 끼얹어 버리면서 사태를 마무리할 수 없는 지경으로 이르렀다.

일상다반사 기내 내 자리 넘보지마! Knee Defender (무릎 보호대?)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미국 대표 저비용항공사 중 하나인 스피리트항공은 의기양양해 있다.

이유는? 스피리트항공은 아예 처음부터 기내 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 관리 유지의 편이성은 물론 연료절감, 그리고 심지어는 좌석을 더 많이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등받이가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좌석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대한항공은 일반석 좌석 피치가 30인치 이상인데 스피리트항공의 28인치는 많이 좁다. 거기다가 등받이마저 젖힐 수 있도록 하면 그 좁디 좁은 좌석이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사실 그 동안 스피리트항공이 먹어왔던 여러 비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등받이 고정 좌석이다. 다른 항공사 기내 좌석이 거의 모두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유독 스피리트항공은 고정식 좌석을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스피리트항공 좌석은 뒤로 젖혀지지 않아.. 

그런데 이번 사건을 즈음해서 스피리트항공 CEO 인 벤 반달자(Ben Baldanza)는 인터뷰 가운데 '우리 스피리트항공 좌석은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고 자랑스럽게(?) 언급했다고 한다.

농담삼아 이야기 한 것일 수 있으나, (등받이를 젖힐 수 있는) 선택권 조차 원천적으로 없는 게 좋다는 말이지 이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쨌거나 이런 정책, 생각, 가치관 덕분인지 스피리트항공의 최근 성장세는 무섭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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