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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지연 홧김에 '짐에 폭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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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항공기 지연 홧김에 "짐에 폭탄 있다"

지난 3일(6월) 타이완 타오위안공항에서 출발하려던 항공기가 이륙을 긴급 중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베이징을 향해 출발하려던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소속 186편 항공기에 '짐에 폭탄이 실려있다'는 고함 때문이었다. 이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중국인 남성이 갑자기 짐에 폭탄이 있다고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

이를 통보받은 항공 경찰이 기내를 조사했지만 의심될 만한 것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조사 결과 중국인 남성 승객의 고의적인 장난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타오위안공항은 2일 오전 집중 호우로 인해 항공기 200여편 이상이 취소되거나 출발이 지연되었다. 이 남성이 탑승했던 항공편 역시 2일 출발 예정이었지만 3일로 하루 지연되어 출발하게 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홧김에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 남성은 항공 경찰국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으며 민항공법 위반으로 입건되었다.

 

2일 타이완에 내린 집중호우로 타오위안공항 터미널이 침수되는 등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에 막대한 지장이 발생했었다. 정전과 시스템 불통 등이 발생했으며 제 2터미널은 5일까지 일부 에어콘 설비가 작동하지 않는 등 운영 정상화까지 수일이 걸렸다.

 

#항공기 #폭탄 #지연 #타오위안 #타이완 #대만 #중국국제항공 #베이징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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