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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운 퍼스트클래스 손님 유형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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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너, 나 누군지 몰라?  이거 이래서 되겠어?"

항공사의 주요 수입원은 당연히 항공권 판매다.  원래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요금은 상당히 비싸다.  그래서 일반석,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운임은 다양한 할인 운임이 존재한다.

우리처럼 일반 샐러리맨이나 서민들은 그 비싼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기 힘들다.  워낙에 비싼 요금 때문이다.  심지어는 3천만원 가까이 하는 퍼스트클래스 요금도 있을 정도다.

항공소식 A380 항공기 퍼스트클래스 항공료로 할 수있는 일? (2008/10/30)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항공사 입장에서는 일반석 승객들도 중요하지만 실제 수익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상위 클래스 승객들을 중요하게 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거야 항공사 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 업종에서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비싼 돈 낸 고객은 '왕 중의 왕' 대접을 하고 있지 않은가.

아무래도 상위 클래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거나 금전적으로 부유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그에 걸맞는 인격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간혹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퍼스트클래스 승객 중에 정말 성가시게 하거나 다소 꼴불견스러운 경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자신이 평소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받던 대접을 항공기 안에서도 받으려고 한다.  A 회사 사장이면 사장이지, 항공기를 이용할 땐 그저 승객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지만 간혹, 정말 간혹, 인격이 덜 성숙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어! 그래. 알지 그럼 그럼.. 그럼 이따 봐"

항공기에도 지상으로 통화할 수 있는 위성전화를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대개 너무 비싼 요금 때문에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하지만 이것도 퍼스트클래스 승객에게는 남의 이야기다.  돈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아니니까 ^^;;

전화 사용하는 건 좋은데, 너무 시끄러워.. 주변 사람들 생각 좀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리고 들어보니 그리 중요한 통화 같지도 않은데...


"거 조심해서 다뤄! 그거 비싼 거라구!"

비행기 타면서 2천 5백달러 짜리 가방을 끌고 타는 퍼스트 클래스 승객이 간혹 있다.  얼마나 가방을 애지중지 하는 지 퍼스트 클래스에 앉아 자신의 가방을 옷장 안에 넣는데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뭐 혹시 옆에 지저분한 오염 물질이라도 묻을 양 조심스럽게 다룬다.

다른 가방들은 옆으로 다 밀어놓고 자신의 가방을 집어 넣는다.  참... 깔끔스럽다. ^^;;

가격으로는 당신 거보다 비싸지 않을 지 모르지만, 내게는 2만 5천불 짜리 가방이라구..


"잠깐 비켜볼래요?  난 이 항공사 프리미엄 회원이라구!"

간혹 퍼스트 클래스 체크인 카운터, 남들 서 있는 줄 앞으로 불쑥 끼어들며 물어보거나 좌석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는 줄 서 있는 사람 중에 혹시 퍼스트 클래스가 아닌 사람이 있는 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관찰하곤 한다.

그리고는 자신은 절대 5분 이상 줄서 기다릴 수 없다는 듯, 탑승수속을 재촉한다.  간혹 매니저를 위협(?)해 새치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봐요.. 먼저 온 사람이 먼저 절차를 밟는 거라구.. (First Come, First Served)


"이 화장실은 퍼스트 전용이라구!"

항공기내 화장실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셈이다.  일반석을 제외하면 말이다.  일반석이야 수백명이 몇개 안되는 화장실을 사용하려니 화장실 앞에서 줄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일반'석인가? ㅋㅋ (아~ 썰렁한 개그..)  특히 식사 후는 정도가 더 심하다.

그렇지만 비즈니스, 특히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는 승객의 수가 10명 내외여서 화장실 사용에 여유가 있다.  그 누군가 화장실을 독차지 하지만 않으면 말이다.  간혹 30-40분을 화장실 사용하는 경우는 대체 뭘 하는 걸까? 그 안에서..

그리고 간혹 하위 클래스 (일반석 등) 승객들이 화장실이 부족해 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 화장실을 이용할라치면 꼬운 듯한 눈초리로 쳐다 본다.  그리고는 당장 승무원 불러 훈계하기 일쑤다.

'여긴 퍼스트 클래스 화장실이라구!  제대로 감독해야 할 거 아닌가?'

으이그....  거 좀 비어있는 화장실 좀 쓰면 어때서, 뭘 그리 까탈스럽게 하누..


"어이 승무원!  어이 승무원!"

항공사 객실 승무원, 스튜어디스, 캐빈 어텐던트... 얼마나 예쁜 처자들인가.  예전보다야 덜 하지만 아직도 여성들에게 인기 직종 중의 하나다.

경력을 쌓고, 업무 능력이 뛰어난 승무원은 퍼스트 클래스에 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일반석 손님들보다 훨~씬 까다로운 승객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이 승무원을 자기 부하처럼 여기는 승객들이 있다.  수백만원, 심지어 천만원 가까이 지불하는 퍼스트 손님이기에 최선을 다해 모시지만, 그런 모습을 자신에 대한 흠모 정도로 착각하는 일부 부류가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자신이 지불한 수백만원이 승무원을 괴롭혀도 되는 도구가 될 수는 없다.  심지어 성적 희롱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경우는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얘들아~ 이리와봐!"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부모는 퍼스트 클래스에 자녀들은 하위 클래스에 탑승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비용을 아끼려는 뜻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자녀 교육 상 일반석을 이용하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잘못된 것은 없다.  아니 오히려 교육 목적이라면 괜찮다.

하지만 퍼스트 클래스 공간을 자주 드나들며 소란스럽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가끔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괜찮겠지만 말이다.


"난, 이 좌석 아니면 안돼!"

10개 남짓한 퍼스트 클래스 좌석 중에서도 대부분 승객들이 선호하는 좌석이 있다.  2A 나 2B, 즉 맨 앞쪽에서 두번째 열 좌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VIP 자리라나 뭐라나..  맨앞은 아무래도 벽이 있는 경우가 많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뒤쪽은 그 의미 그대로 '뒤'라서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까다롭기도 하지 ^^;;

요즘은 대부분 예약 시에 좌석을 이미 지정하곤 하지만, 이때 꼭 선호하는 좌석이라며 특정 좌석 번호를 요구하는 승객들이 있다.  그 자리 아니면 안된다다.  이미 다른 사람에게 배정된 좌석을 요구하는 배포는 강짜라고나 해야 할듯 싶다.


분명 퍼스트 클래스 고객은 항공사에게 중요하다.  일반석 수십명에 해당하는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래서인지 퍼스트 클래스 이용객 중에는 대접받고 싶어하는 부류들도 있다.  그래서일까?  평범한 상식으로 바라보기엔 다소 억지 혹은 과도한 행동양식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어쩌면 우리 같은 서민들은 이해하기 힘든 엄청난 간격이 그들과 우리사이에 있는 것인지도...

출처, 참고 : gadling.com

(200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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