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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머리카락 자르라고 강요하는 항공사, 아니면 가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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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항공사 이미지를 나타내는 부분 중의 하나가 객실 승무원(Cabin Attendant)이다.

광고를 보더라도 기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편안함과 안락함 등을 배경으로 승무원을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맞닥뜨리는 접점이고 심리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일 것이다.

항공기 객실은 다른 서비스 부문과는 달리 짧으면 한시간, 길면 열시간 넘게 고객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승무원의 서비스 품질과 이미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승무원의 이미지를 고양시켜 아름답게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는데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인다.  승무원 유니폼을 새롭게 디자인하기도 하고, 서비스 태도를 고급스럽고 때로는 신비롭게 보이게 하는 다양한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새 유니폼 발표 장면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새 유니폼 발표 장면

유심히 기내에서 승무원들 살펴본 적이 있으신가?

혹시 별다른 점 찾지 못하셨는지...  기내에서 서비스하는 승무원들 외모를 관찰해보면 특징이 여럿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헤어 스타일이다.  헤어 스타일은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그건 머리카락 길이가 짧다는 점이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 스타일은 허용하지 않는다.  대개는... 단발머리이거나 쪽진 머리 형태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항공사의 이미지를 일정한 범위에서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이고, 또 하나는 기내에서의 서비스에 긴 머리 스타일은 불편하고 깔끔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음식 서비스를 할 때 긴 머리가 그리 위생적이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평상 시에는 편안하게 풀고 긴 머리 형태를 유지하다가도 비행에 임할 때는 쪽진 머리로 단정하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디고항공의 새로운 유니폼과 헤어스타일 (New Look)

인디고항공의 새로운 유니폼과 헤어스타일 (New Look)

심지어는 승무원에게 머리카락을 자르도록 강요(?)하는 항공사도 있다.

인도의 저비용항공사인 인디고(IndiGo)항공이 그 주인공인데, 승무원이 비행 중 서비스를 위해서는 머리를 단발머리 형태로 자르도록 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15일부터 시행된 것인데 이를 두고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  자신의 머리 스타일까지 항공사가 제한하는 것에 불만이 적지 않은 것이다.

만약 머리를 자르기 싫으면 비행 중에는 단발머리 형태의 가발(Wig)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인디고항공은 자사 승무원들에게 머리를 자르거나 가발을 쓰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이는 인디고항공이 새로운 유니폼을 도입하며 전체적인 승무원룩을 만들기 위한 것인데, 보다 젋고 귀여운 스타일을 포인트로 삼았기 때문이다. (인디고(Indigo)라는 이름답게 주로 남색 계열 컬러다.)

참고로 인디고항공은 2008년 '올해의 저비용항공사'로 선정될 만큼 서비스 경쟁력을 가진 항공사다.

어떠신가?  인디고항공의 새로운 승무원 헤어스타일이 맘에 드시는지.. 개인적으로는 약간 복고풍 (60-70년대) 이어서 호감이 가기도 하고, 너무 인위적이라는 느낌도 살짝 든다. ^^;;

하지만 머리를 자르라고까지 강요하는 건 다소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그나마 가발을 착용하도록 하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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