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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위기 & 매각 결정== [[아시아나항공]] 자체의 경영 실적이 최악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비록 이익률 등이 낮은 점은 해결해야 할 약점이었지만 매각을 불러올 만큼의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다. 근본적인 이유는 아시아나항공이 [[박삼구]] 회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자금줄 역할을 담당하며 착취(?) 당했다는 점이었다. 미래의 체질, 경쟁력 강화를 대비할 여력이 사라져 버린 결과를 초래했다. 여기에 2019년부터 적용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6]])으로 [[리스]]를 부채로 계상해야 했고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항공기]] 도입 대부분을 직접 구매보다 대부분 [[임차]](리스) 방식에 의존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일거에 부채 규모가 급증할 수 밖에 없었다. 화약고에 불을 당긴 것은 2018년 실적에 대한 회계 감사보고서 파문이었다. 회계감사를 담당했던 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이 정확하고 적절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정' 판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주식 거래가 이틀 동안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부랴부랴 회계 기준에 따라 회계계상을 수정했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회계법인은 '한정' 의견을 '적정'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이것은 업계에 불신을 불러왔고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매우 열악함이 드러나면서 당장 빚을 갚아야 하는 초읽기에 몰려 버리고 말았다.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박삼구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을 포함한 강력하게 개선을 전제로 자금 지원 가능하다며 압박했다. 박삼구 회장은 자신이 경영에서 퇴진한다며 5천억 원 자금 지원을 요구하면서 3년 내 정상화시키지 못하면 매각할 것이라 약속했지만 오너 일가의 의지가 부족하다며 이를 거절하고 사재 출연과 당장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요구했다. 결국 파산 위기에 몰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9년 4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고 채권단은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 1조6천억 원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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