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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3일 (월) 12:43 판
헬리콥터(Helicopter)
회전익 항공기(Rotorcraft)를 대표하는 기종으로 로터(Rotor)로 부리는 날개를 회전시켜 얻은 양력으로 비행한다. 'Chopper', 'Copter'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원
'나선(Spiral)'을 뜻하는 그리스어 'Helix'가 프랑스어 Helico로 변형되었고 여기에 '날개(Wing)'를 의미하는 'pteron'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용어다.
- Helico + pteron ('나선형 날개') → Hélicoptère (프랑스어 1861년, '스크류에 의해 작동되는 비행체') → Helicopter
비행 원리 및 고정익 비행기와 차이점
날개를 가진 고정익 비행기가 어느 정도 속도의 바람과 부딪히며 날개 혹은 동체 표면 형태에서 양력을 얻는 것과는 달리 로터(Rotor, 프로펠러)를 돌려 양력을 얻는다.
고정익 비행기가 양력을 얻기 위해 비행기 자체를 수평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것과는 달리 회전익 비행기인 헬리콥터는 지상에 정지해 있어도 양력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고정익 비행기와는 달리 이착륙 시 활주할 필요가 없으며 공중에 멈춰서 정지해 있을 수도 있다. 다만 동력 구동 방식과 기체의 형태로 인한 공기 저항 등으로 인해 고정익에 비해 비행속도가 느리다.
VS-300 형태
현대 헬리콥터의 원형이 된 VS-300은 동체 위에 메인 로터(Rotor)를 장착해 양력 및 추력을 만들었다. 다만 메인 로터로 인해 발생하는 동체의 좌우 돌림 현상을 꼬리 쪽에 작은 로터(Rotor)를 장착함으로 해결했다. 즉 메인 로터가 만들어내는 회전을 테일 로터가 막아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또한 테일 로터는 헬리콥터의 방향 회전을 용이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게 되었다.
역사
기원전, 중국에는 아이들이 장난감으로 대나무 잠자리라는 것이 있었으며, 15세기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간단한 스케치로 나선형 날개의 비행체를 남기기도 했다.
사람이 탑승한 나선형 비행체가 가능해진 것은 20세기 들어서다. 1907년 프랑스의 폴코르뉴가 약 2미터 높이에서 20초 정도 공중 정지하는 데 성공했다. 비행 가능한 헬리콥터는 1937년 하인리히 포케가 만든 포케울프 Fw 61이었다.
그리고 오늘날의 헬리콥터 원형은 이고르 시콜스키가 1939년 개발해 비행에 성공한 VS-300이었다. 이후 그는 Sikorsky R-4를 개발해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헬리콥터의 대명사가 되었다.
참고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