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첵랍콕공항 시위 사태. 중국 범죄인 인도법을 통과시키려는 행정부를 상대로 한 반대 시위가 민주화 시위로 이어진 것이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19년 8월 9일부터 홍콩 첵랍콕공항에서 벌어진 시위다. 12일, 13일 사태가 극렬해지면서 이틀간 979편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었다.
발단[편집 | 원본 편집]
발단은 중국 범죄인 인도법(일명 송환법)을 통과시키려는 홍콩 행정부를 상대로 6월부터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일단 해당 법 통과는 철회했지만 시위대는 갈 수록 커져가는 중국의 민주화 탄압 분위기에 민주화 요구 시위로 확대되었다.
내용[편집 | 원본 편집]
민주화 요구 시위 연장선으로 시위대가 첵랍콕공항 여객 터미널로 몰려들어 연좌 시위 등을 벌였으며 11일 밤 시내 시위대를 향해 발사한 고무탄으로 인해 한 여성이 실명 상태가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격분 확대되었다. 12일에는 공항으로 몰려든 규모가 더욱 커져 수천 명(약 1만 여명 추정)으로 증가하며 정상적인 터미널 운영이 불가능해지자 오후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지되었다. 13일 오전 잠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었지만 오후에 다시 시위대가 점거하면서 다시 출발 항공편 운항이 멈췄다. 공항 자체가 폐쇄된 것은 아니어서 일부 홍콩행 항공편은 운항하고 있다.
관련하여 시위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중국이 홍콩 인접 지역에 무장 경찰 장갑차 등이 집결하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직접 무력 개입 우려가 커졌다.
홍콩 법원이 국제공항 내 특정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시위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려 14일 오전 질서가 다소 회복되며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되고 있다. 시위대는 이틀에 걸친 공항 점거 및 폭력 사태에 대해 사과하는 등 해결 무드가 조성되었다.
하지만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지속 확대되면서 2019년 하반기 내내 홍콩은 시위와 진압 등 유혈 사태가 지속되었다.
중국 개입과 캐세이퍼시픽[편집 | 원본 편집]
중국은 홍콩의 시위와 파업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고 있다. 1국 2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약속 때문에 직접 개입은 자제하고 있지만 캐세이퍼시픽항공 등에 대해서는 시위와 파업에 참여 전력이 있는 조종사나 승무원 등은 중국행 또는 영공통과 항공편에는 제외시키라고 요구했다. 처음에는 캐세이퍼시픽이 표현의 자유, 직원의 자유의지를 존중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후 뉴욕발 홍콩행 항공편(CX899)이 중국 영공통과 직전 항로를 바꾸어 러시아를 거쳐 일본 간사이공항에 착륙했다. 그리고는 캐세이퍼시픽에서 시위 참여 전력 조종사 비행 제외 등 조치를 취했다. CX899편 항로 변경이 시위 등으로 인한 홍콩공항 혼잡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중국이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유력한 이유다.
우리나라 항공사 영향[편집 | 원본 편집]
우리나라 항공기들도 홍콩 공항에 발이 묶이면서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공항 점거 사태가 풀리면서 항공기 운항은 재개되었지만 2019년 하반기 내내 이어진 시위 영향으로 홍콩을 오가는 항공 이용객은 현저히 감소하며 항공사 매출에 큰 영향을 주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