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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차질 사건 : 2018년 7월 1일 ~ 일주일 가량 [[기내식]] 공급 차질 | |||
== 개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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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이 | 2018년 [[7월 1일]]부터 발생한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출발 여객기의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7월 1일 거의 전편 짧게는 몇십분, 길게는 5시간까지 [[지연]]되어 출발하거나 기내식을 아예 탑재하지 못하고 출발한 사건이다. | ||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업체였던 [[GGK]]가 사업 개시 직전 발생한 화재로 인해 대체 기내식 공급사를 통해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지만 당초 공급 능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었고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지 못한 아시아나항공의 안일함이 불러온 참사였다. | |||
[[7월 1일]] 발생한 [[7월 5일]]이 되어서야 기내식 공급이 정상화됐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일부 노선에서는 정식 메뉴가 아닌 [[박스밀]] 등 [[간편식]]이 제공되는 등 완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렸다. | |||
궁극적으로 이 사건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시발점이 됐고 2019년 초 회계 감사에서 한정 판정 파문,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판정을 받으며 시장에서 신뢰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결국 이 사건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불러온 트리거가 된 셈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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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경위== | ==발생 경위== | ||
기내식 공급 차질 사건은 기내식 공급업체의 역량 부족에서 발생한 것으로 직원 100명 내외의 소규모 기내식업체인 [[샤프도앤코코리아]]에게 일 3만식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을 맡겼기 때문이다. 주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 측 60여명, LSG스카이셰프에서 채용한 40여명이 [[샤프도앤코코리아]] 기내식 제조와 수급에 투입됐지만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 기내식 공급 차질 사건은 기내식 공급업체의 역량 부족에서 발생한 것으로 직원 100명 내외의 소규모 기내식업체인 [[샤프도앤코코리아]]에게 일 3만식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을 맡겼기 때문이다. 주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 측 60여명, LSG스카이셰프에서 채용한 40여명이 [[샤프도앤코코리아]] 기내식 제조와 수급에 투입됐지만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 ||
이 사건은 아시아나항공에 15년 동안 기내식을 공급해왔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공급 계약 연장이 무산되었고, 후속 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하이난항공그룹]])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7월부터 예정되어 있던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자 소규모 기내식 업체인 샤프도앤코코리아에게 일을 맡겼다가 벌어진 사건이다. 화재가 발생하자 아시아나항공 측은 전 계약업체인 LSG스카이셰프코리아에 임시 기내식 공급을 요청했다.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검토되었지만 게이트고메코리아 하청 형태로 공급해 달라는 요청에 격분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사건은 아시아나항공에 15년 동안 기내식을 공급해왔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공급 계약 연장이 2018년 무산되었고, 후속 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당시 [[하이난항공그룹]] 산하)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7월부터 예정되어 있던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자 소규모 기내식 업체인 샤프도앤코코리아에게 일을 맡겼다가 벌어진 사건이다. 화재가 발생하자 아시아나항공 측은 전 계약업체인 LSG스카이셰프코리아에 임시 기내식 공급을 요청했다.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검토되었지만 게이트고메코리아 하청 형태로 공급해 달라는 요청에 격분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 ||
[[file:oz_meal_chaos.jpg|아시아나항공 임시 기내식 공급 흐름도]] | [[file:oz_meal_chaos.jpg|아시아나항공 임시 기내식 공급 흐름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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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원 거부 논란== | ==대한항공 지원 거부 논란== | ||
대란이 터진 후 4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하던 가운데 "다른 회사에도 요청했으나 협의가 잘 안 됐다. 극단적으로 말해 칼(KAL·대한항공)이 도와주면 해결할 수 있었는데, 죄송스럽게도 협조를 못 받았다"라며 | 대란이 터진 후 4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하던 가운데 "다른 회사에도 요청했으나 협의가 잘 안 됐다. 극단적으로 말해 칼(KAL·대한항공)이 도와주면 해결할 수 있었는데, 죄송스럽게도 협조를 못 받았다"라며 [[대한항공]]이 협조를 하지 않아 대란이 발생한 것처럼 말한 것이 논란이 되었다. 대한항공은 즉각 발끈해 자신들의 미흡을 남탓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고, 대란 발생 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거절했다며 박삼구 회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강력히 불만을 제기했다. | ||
게이트고메코리아 신축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후 며칠 뒤 대한항공을 찾아가 기내식 지원을 요청했지만 관세법 상 부분 지원은 불가능하고 완전 지원을 하기에는 7-8월 성수기 대비 시설 여력이 없어 지원이 어렵다며 거절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시설을 돌아보고 추가 지원 여력이 없을 것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오히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3일째, 필요한 도움이 없는지 아시아나항공에 두 차례 걸쳐 확인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어느 정도 혼란이 줄어드는 상황이기에 필요 없다고 판단했는지 대한항공의 지원 의사를 거절했다. | 게이트고메코리아 신축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후 며칠 뒤 대한항공을 찾아가 기내식 지원을 요청했지만 관세법 상 부분 지원은 불가능하고 완전 지원을 하기에는 7-8월 성수기 대비 시설 여력이 없어 지원이 어렵다며 거절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시설을 돌아보고 추가 지원 여력이 없을 것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오히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3일째, 필요한 도움이 없는지 아시아나항공에 두 차례 걸쳐 확인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어느 정도 혼란이 줄어드는 상황이기에 필요 없다고 판단했는지 대한항공의 지원 의사를 거절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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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자신들의 실수를 타 항공사로 책임을 미루는 듯한 무책임한 발언을 한 박삼구 회장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 이를 두고 자신들의 실수를 타 항공사로 책임을 미루는 듯한 무책임한 발언을 한 박삼구 회장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 ||
==영향== | ==영향/진행사항== | ||
* 7월 1일 | * [[7월 1일]]: 계획되었던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80편 가운데 51편이 기내식 [[탑재]] 지연으로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했다. 그 중 36편은 아예 기내식이 탑재되지 못하고 출발했다. 1시간 미만 지연까지 감안하면 단 1편을 제외하고 모두 출발이 [[지연]]되었다. | ||
* 7월 2일 : 전날 지연 출발했던 [[항공기]] 스케줄 여파와 기내식 공급 차질로 수십편 항공기가 지연되고 있으며 총 18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으며 기내식 탑재되지 못한 항공편은 28편으로 확인되었다. | * [[7월 2일]]: 전날 지연 출발했던 [[항공기]] 스케줄 여파와 기내식 공급 차질로 수십편 항공기가 지연되고 있으며 총 18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으며 기내식 탑재되지 못한 항공편은 28편으로 확인되었다. | ||
* 7월 3일 : 지연편은 줄었지만 중국, 일본, 동남아 항공편 중심으로 전체 76편 가운데 43편에 기내식 탑재되지 못하고 노밀(No Meal) 상태로 운항했다. 기내식 탑재보다는 정시 출발을 우선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 * [[7월 3일]]: 지연편은 줄었지만 중국, 일본, 동남아 항공편 중심으로 전체 76편 가운데 43편에 기내식 탑재되지 못하고 노밀(No Meal) 상태로 운항했다. 기내식 탑재보다는 정시 출발을 우선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 ||
* 7월 4일 :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서 기내식 미탑재 항공편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 기내식을 싣지 못한 No Meal Flight는 총 24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 * [[7월 4일]]: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서 기내식 미탑재 항공편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 기내식을 싣지 못한 No Meal Flight는 총 24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 ||
* 7월 5일 : 아시아나항공은 공식적으로 No Meal Flight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거리 항공편에서는 기존과 같은 정상적인 기내식이 제공되지만 중단거리에서는 브리토, 핫도그, 물, 음료, 과일 등으로 구성된 콤보 박스 형태의 [[간편식]]이 제공된다. | * [[7월 5일]]: 아시아나항공은 공식적으로 No Meal Flight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거리 항공편에서는 기존과 같은 정상적인 기내식이 제공되지만 중단거리에서는 브리토, 핫도그, 물, 음료, 과일 등으로 구성된 콤보 박스 형태의 [[간편식]]이 제공된다. | ||
총 4일 동안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총 310편 가운데 출발 지연 65편(1시간 이상), [[기내식]] 미탑재 131편, 간편식 대체 84편이었다고 아시아나항공이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해외 출발편 등은 집계에서 제외되어 있어 실제 기내식 미탑재 항공편은 더 많았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총 4일 동안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총 310편 가운데 출발 지연 65편(1시간 이상), [[기내식]] 미탑재 131편, 간편식 대체 84편이었다고 아시아나항공이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해외 출발편 등은 집계에서 제외되어 있어 실제 기내식 미탑재 항공편은 더 많았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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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airtravelinfo.kr/xe/air_tip/1121293 항공편 지연, 탑승 거절 보상받는 방법 - 우리나라 출도착 항공편] | * [https://www.airtravelinfo.kr/xe/air_tip/1121293 항공편 지연, 탑승 거절 보상받는 방법 - 우리나라 출도착 항공편] | ||
== 기타 == | |||
기내식 대란 이후 [[게이트고메 코리아]]는 아시아나항공측에 2018년 9월 12일부터 기내식 공급을 시작했다. 연말까지 기내식 1끼 당 15,700원으로 정하고 공급을 개시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이 기내식 대금을 지불하지 않자 게이트고메 코리아는 11월 9일 아시아나항공 측에 계약 위반이라는 서한을 보냈다. | |||
2019년 6월 17일 게이트고메 코리아 측은 싱가포르 중재재판소 중재를 신청하자 아시아나항공 측은 2018년 기내식 대금 과다 지급을 주장하며 2019년 6월 16일부터 30일 기간 기내식 대금 지불을 보류하면서 법정소송으로 비화됐다. | |||
기존 기내식 공급업체였던 [[LSG스카이셰프 코리아]]와의 기내식 단가는 1끼 당 15,732원(2015년) ~ 14,986원(2018년)이었다.<ref>[https://sundayjournalusa.com/2024/02/22/%EA%B8%B4%EA%B8%89%EC%99%80%EC%9D%B4%EB%93%9C%ED%8A%B9%EC%A7%912-%EC%A4%91%EC%9E%AC%EC%9E%AC%ED%8C%90-%ED%8C%90%EC%A0%95%EB%AC%B8%EC%97%90%EC%84%9C-%EB%93%9C%EB%9F%AC%EB%82%9C-%EC%95%84%EC%8B%9C/ 중재재판 판정문에서 드러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비밀과 현황(2024.2.22)]</ref> | |||
==참고== |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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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기내식]] | [[분류:기내식]] | ||
[[분류:항공사]] | [[분류:항공사]] | ||
[[분류:아시아나항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