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 A350 결함 분쟁

Sayme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2월 24일 (목) 09:40 판

개요

 
A350

최신 기종 A350 항공기의 결함 관련하여 카타르항공과 제조사 에어버스간에 벌어진 갈등과 분쟁이다.

카타르항공은 A350 기종의 초도 운용(런칭) 항공사로 에어버스에게는 의미가 있는 파트너였으나 항공기 결함에 대한 큰 인식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소송전(6억1800만 달러 손해배상)을 벌이고 있다.

발단

첫 기체를 도입해 상용비행(2015년 1월 15일)에 들어간 카타르항공이 2020년 11월, 기종 결함에 대한 우려를 에어버스에 보냈다. 카타르항공은 2022년 개최 예정인 카타르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해 A350 기종 페인팅을 하는 과정에서 980개의 결함을 발견했다. (이 결함은 A350 기종을 운용하고 있는 다른 항공사 - 핀에어, 캐세이퍼시픽, 에티하드,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 에서도 발견됐다.)

진행사항

하지만 에어버스는 카타르항공의 인식과는 달리 해당 결함은 안전과는 무관한 외관상의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을 지속했다. 카타르항공은 낙뢰보호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항공기의 감항성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실제 카타르 항공당국은 카타르항공 A350 항공기 21대를 그라운드 조치했다.[1]

에어버스는 적절한 백업 낙뢰보호장치가 있다며 카타르항공이 지나친 요구를 제기해 글로벌 프로토콜을 훼손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감항성 위험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유럽 항공안전청도 이를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수차례 공방과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카타르항공 CEO 알 베이커는 "다시는 에어버스 항공기는 구입하지 않겠다"는 감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2021년 12월, 에어버스는 카타르항공이 주장하는 페인트 결함의 심각성과 내용을 부인하며 법적 판단을 받겠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2][3]

2021년 12월 20일, 카타르항공은 영국 법원에 에어버스에 대해 21대 그라운드로 입은 손실 6억1800만 달러와 하루 400만 달러의 추가 손실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4][5] 아울러 카타르항공은 이후 인도될 예정이던 A350 항공기 23대의 수령을 중단했다.

2022년 1월, 에어버스는 카타르항공에 판매하기로 한 A321neo 항공기 50대의 계약(약 63억 달러)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6]

결함 이슈

 
A350 기종 페인팅 결함

카타르항공은 A350 기종 페인트 결함으로 인해 항공기를 낙뢰로부터 보호하는데 사용되는 구리 메쉬 등이 노출되며 심각한 안전 위협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페인트가 단순히 벗겨진 것을 넘어 낙뢰보호장치 노출, 탄소섬유패치 부분이 드러나 습기, 자외선 등에 노출된다.

벗겨진 페인트는 손으로 떼어내 부서질 정도로 약해진 상태를 보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