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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0일 (수) 13:46 판
MCAS(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
비행하는 항공기의 실속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으로 위험한 조건, 즉 실속이 예상되는 경우 항공기의 기수를 위 아래로 기동시킨다. MCAS는 플랩이 전개되지 않았고 오토파일럿을 해제한 상태에서 받음각(AOA)이 14도 이상으로 커지면 자동으로 항공기 기수를 아래로 내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속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MCAS가 B737 MAX에 도입된 이유는 기존 B737 항공기에 비해 더 크고, 무겁고 앞으로 더 튀어나와 있어 무게 중심과 공기역학적 특성의 차이로 엔진 주위에서 양력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의도치 않게 비행기 기수를 지나치게 들어올려 받음각이 커지면 실속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행기 기수를 자동으로 내리는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센서 오작동으로 인한 MCAS 작동
MCAS 작동 및 기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받음각 센서에 이상이 생기면 상황은 달라진다. 즉 받음각 센서가 오작동해 받음각이 14도 이상이라고 표시할 경우 MCAS는 즉각 작동해 기수를 내린다. 조종사가 아무리 기수를 들어올리려 해도 MCAS는 현재 받음각이 너무 커서 실속 위험이 있으므로 조종사의 의지를 무시하고 기수를 일방적으로 내리는 것이다.
라이온에어 610편 추락 사고 당시 조종사가 기수를 들어올리려 애쓰는 상황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도 MCAS 자체의 문제가 아닌 센서의 오작동이 결정적이 사고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MCAS를 무력화시키는 작동법을 조종사가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 못한 것도 사고를 방지하지 못한 이유였다.
참고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