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Polar Route)
일명 폴라루트라고도 하는 이 항공로(항로)는 북위 78도 이상의 북극 지역에 설정된 항로를 말한다. 북극항로를 가장 먼저 개설한 것은 스칸디나비아항공이 1954년 코펜하겐-로스앤젤레스 구간이었다. 당시 스칸디나비아항공은 DC-6B 항공기로 이 구간을 운항했다.
북극항로와 방사선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함에 있어 다른 항로(캄차카, 태평양 루트 등)에 비해 비행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으나, 북극항로를 비행하는 동안 우주 방사선의 노출 위험이 클 수 있다는 우려와 통신장애나 항법계기 오작동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조사한 북극항로의 방사선량 연구를 통해서는 실제 방사선량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나 FAA가 권고한 방사선 연간 기준치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우리나라 논란
북극항로를 비행하는 항공편 승무원 가운데 혈액암 발병자가 산업재해 대상자를 신청하면서 우주 방사선과 혈액암, 백혈병 등이 상관 관계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우주 방사선과 암 발병 간에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이를 부인하고 있다.
관련 용어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