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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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흐란 카리미 나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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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자 | |
출생 | 1945년 |
사망 | 2022년 11월 12일 ( 77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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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흐란 카리미 나세리(Mehran Karimi Nasseri, مهران کریمی ناصری)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 18년(1988년 8월~2006년 7월) 동안 생활한 인물이다. 프랑스 입국이 거절되면서 시작한 그의 공항 생활을 모티브로 영화(터미널)이 탄생하기도 했다.[1]
생애[편집 | 원본 편집]
이란에서 태어난 그는 의사인 아버지와 함께 풍요롭게 자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불륜의 결과로 태어났다며 어머니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간호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증명되지는 않았다.
1977년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이란에서 추방 당해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 1980년 벨기에의 유엔난민 당국으로부터 난민 지위를 부여 받았다. 1988년 8월, 어머니가 거주하는 (나세리 주장) 영국으로 가던 중 짐을 분실했고 신분증 역시 다시 찾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영국에 도착했지만 여행서류(신분 증명)가 없던 그는 결국 입국 거절돼 원래 출발지인 프랑스 파리로 되돌아 갔고 프랑스 역시 여행서류가 없는 그를 입국시키지 않고 공항 대기실에 머물게 했다.
1992년 임시 망명자 자격으로 프랑스 입국이 허용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법원의 명령으로 다시 공항 1터미널 체류 지역에 머무르는 신세가 됐다.
한 프랑스 인권 변호사가 벨기에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벨기에는 당사자가 자국에 없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신분 증명서를 발급하려고 했고 우여곡절 끝에 1995년 벨기에 당국은 자국으로의 입국을 허가했다. 하지만 나세리는 원래 계획했던대로 영국에 입국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하면서 벨기에의 조치(결정)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999년 프랑스 정부는 임시 망명 여권을 부여해 프랑스에 살도록 허용했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을 '알프레드 메흐란 경(Sir Alfred Mehran)'로 여행서류에 기재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프랑스의 제의를 거절했다. 알프레드 경이라는 호칭은 그가 터미널에 장기간 거주하자 공항 직원들이 붙여준 것으로 이때부터 그는 자신이 이란인이라는 사실도 부인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프랑스 정부가 그를 이란인으로 명시했기 때문에 그는 그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파리 샤를드골공항 1터미널에 체류할 수밖에 없었다. 터미널 내 상점 주변을 배회하기도 하고 자기 만의 공간을 만들어 라디오를 듣고 책을 보기도 했다. 주변인들이 맥도널드 등에서 제공하는 식사로 끼니를 챙겼다.
2003년 영화사 드림웍스가 나세리에 대한 이야기 권리를 얻기 위해 미화 275,000달러를 지급했으며 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터미널(영화)가 만들어졌다. 2004년에는 나세리와 영국 작가(Andrew Donkin)이 공동 집필한 자서전 '터미널맨(The Terminal Man)'이 출간됐다.
2006년 7월,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면서 그의 터미널 생활 18년은 종결을 맞았다.
2022년 11월 12일, 그는 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노숙자 생활을 전전하다가 2022년 9월 샤를드골공항으로 돌아왔지만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생을 마감했다.[2]
관련 용어[편집 | 원본 편집]
- INAD (입국 거부)
참고[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