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회복과 항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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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반 발생한 코로나19 사태가 2년여 지나가면서 서서히 항공시장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약 3년 동안의 공백은 항공산업 운영 체계를 약화시켜 항공운송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아닌 백신 접종 등으로 상황이 호전되면서 벌어진 사태로 팬데믹 기간 동안 침체되었던 항공교통이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수요에 비해 항공기 운항, 전문 인력, 공항 시설 등이 종합적으로 얽혀 미국, 유럽 등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기간 중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 외 지역에서는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배경[편집 | 원본 편집]

2021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 2022년 들어 세계 항공업계는 항공편 운항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2년여 팬데믹 기간 동안 줄어든 인력은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의 발목을 잡았다. 항공기 조종사 부족은 물론 크게 줄어든 공항 전문 인력 등으로 인해 회복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업무 노하우 등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항공대란이 벌어졌다.

현상[편집 | 원본 편집]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면서 후속 스케줄 연쇄 지연, 적절한 대체 인력(승무원 등) 투입이 어려워지면서 항공편 운항 취소가 이어졌다. 유럽 공항에서는 탑승수속과 출발(출국)에만 3~4시간 이상 걸리는 것이 기본이 돼 항공편 출발 최소 6시간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공식처럼 됐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022년 7월 14일~17일에만 세계 공항에서 지연된 항공편이 2만 건을 웃돌았다.

수하물 분실 사고도 급증했다. 과거엔 수하물 유실이 항공기 1편 당 1~2개 수준이었지만, 항공기 지연·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공항에서 수하물 수백 개가 통째로 사라지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할 만큼 수하물 대란이 벌어졌다. 유럽 도착은 물론 출발 항공편에서도 인력 부족, 시스템 장애 등으로 2022년 7월 말 현재도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1][2][3]

2022년 7월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 당국은 하루 10만 명으로 이용객 규모를 제한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운항 항공사에게 여름철 히드로공항 운항편 항공권 판매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도 항공권 판매를 각각 일시 중단했다. 2022년 8월 영국항공은 히드로공항발 단거리 항공편 항공권 판매를 8월 일까지 중단했다.[4][5][6]

우리나라[편집 | 원본 편집]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대혼란이 벌어진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 공항에서는 별다른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유럽 공항들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은 휴업 등을 통해 비용 지출을 줄이면서도 고용규모는 최대한 유지했던 것이 회복 시점에 오히려 역전 상황이 됐다.[7]

우리나라 항공사 인력 규모가 코로나19 발발 이전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큰 차원에서 고용 규모는 약 3년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유지해 수요 회복에도 직접적인 혼란을 야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항공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을 보인 2023년 3월 기준 수하물 적재, 하역, 분류, 항공기 청소 등 지상조업 처리 능력(인력)은 현저히 저하된 상태여서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2019년 대비 70% 수준인 인력으로 인해 외국 항공사들이 국내에 운항편을 늘리려는 시도에도 지상조업 뒷받침을 받지 못해 운항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8]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