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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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타이어 교체

항공기 타이어

설명[편집 | 원본 편집]

대부분 항공기의 랜딩기어는 항공기 동체를 지지하는 구조물과 휠(바퀴)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항공기 타이어는 자동차의 그것과 큰 차이는 없으나 엄청난 항공기 무게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재질과 주입 기체 등이 다소 다르다.

항공기 타이어 주입 기체[편집 | 원본 편집]

항공기 타이어와 자동차 타이어는 내부에 주입되는 가스가 다르다. 자동차 타이어에는 산소가 포함된 일반 공기를 주입하지만 항공기 타이어에는 일반 공기가 아닌, 불화성 기체인 '질소'를 주입한다.

항공기가 착륙할 때의 무게를 견대고 속도를 줄이기 위해 타이어는 엄청난 브레이크 압력을 견뎌야 한다. 타이어 내부는 섭씨 200도까지 오르게 되는데 그렇게 타이어가 고열이 되면 당연히 발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만약 항공기 타이어에 산소가 포함된 일반 공기를 주입한다면, 타이어 내부 기체가 발화하거나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발화성 기체인 질소를 주입하는 것이다.

이 밖에 항공기 타이어에 질소를 주입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높은 고도에서의 저온을 견디기 위함이다. 일반 공기가 주입된 타이어를 장착한 항공기가 섭씨 영하 30도에 이르는 환경에서 오랜 시간 비행한다면, 타이어 안은 얼어버린다. 따라서 약 섭씨 영하 173도까지 얼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질소를 비행기 타이어 안에 주입하는 것이다.

수명(교체주기)[편집 | 원본 편집]

항공기 타이어의 수명은 시간 보다는 착륙 횟수에 따른다. 착륙 시 엄청난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항공기 타이어 수명은 250~350회 이착륙 횟수(Landing Cycle)라고 본다. 짧은 거리를 자주 운항하는 경우라면 이착륙 횟수가 많기 때문에 평균 2개월 정도가 수명이며, B747, A380처럼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기종의 경우에는 4-5개월 정도의 교체주기를 갖는다.

가격[편집 | 원본 편집]

크기와 용도에 따라 다르다. B737 등과 같은 소형급 항공기의 경우 타이어는 대략 1300달러 내외다. 하지만 기체가 커지고 그에 따라 타이어 크기가 커지면 가격은 상승한다. B747-400 기종의 경우 약 4800달러, B777-300 기종은 5000달러를 상회한다. 가장 덩치가 큰 여객기 A380 기종의 타이어 가격은 3100달러 내외로 의외로 높지 않다.[1]

A380 항공기의 랜딩기어 타이어는 총 22개이므로 단순 계산으로 68,000달러 가량이다.

타이어와 함께 구성되는 휠 가격은 4만~7만 달러에 이른다.

참고[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그러나 대개 항공사들은 항공기 타이어를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이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