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대개 일정한 시간이 경과돼 여객기로서의 효용성이 떨어진 경우 화물기 개조 대상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송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항공기 구조 등을 변경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데 B777-300는 약 460억 원, B757-300은 약 66억 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0년대 기준)
주요 화물기 개조 사업자
보잉
보잉은 2005년 B747-400 여객기를 시작으로 B767, B737-800까지 화물기로 전환하는 BCF 사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버스
A330, A321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P2F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P2F 사업은 주로 EFW(에어버스/ST Aerospace JV)에서 진행되고 있다.
IAI
이스라엘 방산 전문기업 IAI가 자체 기준(BDSF)에 맞춰 여객기 → 화물기 개조 사업을 벌이고 있다. B737, B767, B747 기종에 이어 2019년부터 B777 기종도 개조 대상에 포함했다. 이스라엘 벤 구리온 공항, 멕시코, 중국, 인천공항(예정), 아디스아바바(예정)에 화물기 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1]
우리나라 샤프테크닉스케이와 합작해 인천공항에 개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 개조 화물기를 출고할 예정이다.[2]
엠브레어
2022년 3월 7일, 여객기에서 화물기로의 개조사업에 진출했다. 리스사로부터 E190, E195 여객기 10대의 화물기(E190F, E195F)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인도 예정이다.[3][4]
PRECISION
Erickson Group의 일원으로 1970년대 초 군용 헬리콥터(시콜스키 S-64)를 상업용으로 전환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대상 기종을 다양화하면서 B757-200PCF(Precision Converted Freighter), A321-200PCF 등 상업용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EI (Aeronautical Engineers Inc)[5]
1958년 설립된 항공기 개발업체로 현재 항공기 개조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2년 기준 500기 이상 개조 실적을 가지고 있다. B737-300/400/800SF, MD-80SF, CRJ200SF 등의 모델이 있다.
기타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이 지난 2006년부터 화물기 개조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자사가 보유했던 B747 기종을 시작으로 다수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했다.[6]
2022년 플랜트 전문 기업인 케일럼이 하이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TR 72-50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하이에어는 2023년 국내선 및 일본지역 화물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7]
코로나19 사태와 항공기 개조
2020년 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화물 수송의 한 축을 담당했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벨리카고의 급감으로 항공화물 물류 대란이 발생했다. 화물 운임은 급등했고 수출업계는 항공기 화물 스페이스 확보 전쟁을 벌일 정도가 됐다. 이에 따라 세계 항공사들이 잇따라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다.
참고
각주
- ↑ 에티오피아항공, B767 화물기 개조 ·· 코로나 속 MRO 본격화(2021/8/21)
- ↑ 인천공항에 화물기 개조 공장 들어선다(2021/5/4)
- ↑ 엠브레어, E190/E195 시리즈 화물기 개조(2022/3/8)
- ↑ EMBRAER – E190F/E195F FREIGHTER HAS LAUNCH CUSTOMER
- ↑ https://www.aeronautical-engineers.com/
- ↑ 대한항공, 민간항공기 개조 1호기 출고(2007/1/23)
- ↑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화물 사업 진출 … 화물기 개조(2022/9/15)
- ↑ 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들어내 전환 작업 ·· 화물기 개조사업(20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