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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항공사였던 알리탈리아 파산과 후속 설립된 ITA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알리탈리아는 1946년 설립되었지만 파산과 재건을 거듭하며 법인이 여러차례 바뀌었다. 2015년 Alitalia - Società Aerea Italiana S.p.A.라는 이름으로 재출발 후에도 경영난을 이기지 못했다. 매각을 추진했지만 현실화되지 못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우선 2020년 국영 항공사로 전환했다.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이탈리아 정부는 ITA를 설립하고 알리탈리아는 2021년 청산했다. ITA는 알리탈리아 운항 종료와 동시에 운항(2021년 10월 15일)을 시작했다.


배경[편집 | 원본 편집]

알리탈리아라는 항공사에게 파산과 매각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익숙한 단어다. 1946년 Alitalia - Linee Aeree Italiane S.p.A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가 경영난으로 2009년 Alitalia - Compagnia Aerea Italiana S.p.A로 재탄생했다. 이후 또 다시 경영난으로 2015년 Alitalia - Società Aerea Italiana S.p.A라는 사명으로 재설립되었다. 하지만 경영실적은 나아지지 않고 재무구조는 지속적으로 악화되었다.

청산[편집 | 원본 편집]

1946년 운항을 시작한 이래 흑자를 기록한 해는 단 세 번에 불과할 정도로 경영 실적은 좋지 않았다. 2015년 에티하드 투자로 계열사가 되었지만 경영난을 겪으면서 2017년 다시 파산에 이르러 매각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매각은 원활치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2020년 3월 매각 대신 국영화를 결정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알리탈리아 지분 51%, 2015년 지분 매입 형식으로 투자한 에티하드항공이 49%를 보유했다.

  • 2015년 에티하드에 인수된 후에도 영업실적 등이 호전되지 않자 2016년 말 구조조정을 위해 항공기 방출, 인력 감축 등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했다.
  • 2017년 5월, 이탈리아 정부는 알리탈리아를 법정관리 운영, 재매각 결정[1]
  • 2017년 7월, 매각과 관련하여 유럽 저비용항공사 이지제트, 라이언에어 입찰 참여 의사 표명[2]
  • 2017년 9월, 라이언에어는 조종사, 항공기 운용 등 사내 문제로 인수 의사 철회[3]
  • 2018년 1월, 루프트한자 '강력한 구조조정' 전제로 투자 의향 표명[4]
  • 2018년, 델타항공, 이지제트, FSI(이탈리아 철도회사) 컨소시엄으로 알리탈리아 인수 방향 전환[5]
  • 2019년 3월, 이지제트 인수 의향 철회[6]
  • 2019년 11월, 이탈리아 총리는 알리탈리아 회생 절차 작업에 있어 '시장적 해법은 없는 상태'라며 국유화 가능성 시사
  • 2019년 12월 2일, 이탈리아 정부 긴급 자금 4억 유로 투입 결정, 2017년 법정관리 결정 이후 총 13억 유로 긴급 자금 수혈
  • 2020년 3월 16일, 연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는 공멸 상태에 이르렀고 알리탈리아 역시 매각 가능성이 사라지게 되었다. 결국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대응 지원금으로 총 250억 달러 긴급 자급 지출을 결정했으며, 지원금 중 일부(5억 유로)를 알리탈리아에 투입하면서 국영화 결정[7]
  • 2020년 5월, 긴급 자금 최소 30억 유로(3조 9천억 원) 투입 계획 승인
  • 2020년 6월 29일, 국영 항공사 Alitalia-Tai라는 이름으로 재출범
  • 2021년 10월 14일, 운항 종료

ITA 설립[편집 | 원본 편집]

알리탈리아의 회생 가능성이 없자 이탈리아 정부는 청산을 결정하고 대체 항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재무적으로 알리탈리아와 무관하며 역사, 전통 역시 단절된 별개의 항공사지만 기재는 알리탈리아 항공기를 인수했으며 인력은 기존 알리탈리아 구성원 중 일부(약 2800명)를 신규 고용 형태로 받아들였다.

논란[편집 | 원본 편집]

ITA 설립을 두고 일부에서는 알리탈리아 매각이 불가능하자 향후 미래의 인수자를 위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항공기, 슬롯 등의 자산은 대부분 ITA로 이전된 반면 인력은 11,000명 가운데 약 20% 정도만 신규 채용 형태로 받았기 때문이다. 알리탈리아의 고용을 승계한 형태가 아닌 신규 채용이었다. 결국 인적 구조조정이 ITA 설립의 가장 큰 목적이자 배경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ITA는 어느 정도 정상화된 후 다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ITA는 알리탈리아 브랜드와 웹 도메인, 디자인 등의 무형 자산을 9천만 유로에 인수했다. 알리탈리아 브랜드가 ITA로 완전 대체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알리탈리아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8]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탈리아 정부가 ITA를 다시 알리탈리아 브랜드로 대체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간판 갈아달기'라는 비판을 내놓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