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발생한 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Overbooking) 사건으로 오버부킹의 폐해를 전 세계에 알렸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17년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항공기 좌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부 승객을 강제로 폭력적 방식으로 끌어낸 사건으로 SNS와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 사건은 항공업계 오버부킹(Overbooking, 초과예약) 존재 당위성이 약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2017년 4월 9일, 오하이오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 탑승했던 데이비드 다오(David Dao)를 오버부킹으로 좌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기시켰다.[1] 하기를 거부하던 이 승객을 경찰을 동원해 강제로 하기하면서 폭력적인 방법이 동원됐고 피를 흘리며 항공기 밖으로 끌려나가는 모습에 전세계는 공분했다.
실제 해당 항공편 예약 상황은 오버부킹이 아니었다. 내부 사정으로 편승 승무원을 해당 항공기에 태워야 했던 유나이티드항공이 4명 승객을 하기시켜야 했고 데이비드 다오가 항공사와 의견 다툼을 벌이면서 벌어진 사건이었다.
결과[편집 | 원본 편집]
이 사건이 SNS와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는 공분했다. 항공사 귀책이라고 할 수 있는 오버부킹을 이유로 승객을 폭력적으로 하기시켰다는데 용서할 수 없다며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들불처럼 번졌다. 데이비드 다오는 초기에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베트남계였으며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행태라는 비난까지 더해지면서 유나이티드항공은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들어가 버렸다. 데이비드 다오 역시 법률회사를 통해 항공사를 정식으로 고소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법적인 해결보다는 합의를 선택했다. 결국 데이비드 다오는 유나이티드항공에 대한 고소를 철회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그에게 (수백만 달러로 예상되는)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향[편집 | 원본 편집]
이 사건은 항공업계의 오버부킹 관습과 행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비롯한 다수의 항공사들이 공식적으로 오버부킹 제도 철폐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소비자에게는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는데, 실제 2017년 한해 미국 항공업계에서 발생한 오버부킹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2016년에만 해도 승객 1만 명당 0.62명 꼴로 좌석을 제공하지 못했으나 2017년에는 0.34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사건 장본인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2016년 3,765명에게 좌석을 제공하지 못했으나 2017년에는 2,111명으로 크게 줄어든 결과를 보여주었다.[2][3][4]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