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 오류(Concorde Fallacy), 매몰 비용에 집착해 사업을 포기하지 못하는 현상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성과가 나지 않는 사업에 지속적으로 시간과 인력, 자금 등을 투입하는 현상을 말한다.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개발과 운영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비용이 투입되고 손실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중단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경제학 용어다.
배경[편집 | 원본 편집]
콩코드는 1962년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초음속 여객기로 1976년 상업비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7년간 5조 원 이상의 막대한 개발비를 들인 끝에 1969년 3월 2일 초도비행, 1976년 1월 21일 상업비행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초의 상용 초음속 여객기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많은 연료 소모와 엄청난 소음, 100석에 불과한 좌석으로 인한 고가의 요금 등으로 개발 당시부터 사업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장기간 투자한 비용과 시간이 아까워 개발을 계속 진행했고 총 19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투입됐다.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속도 경쟁보다는 경제성이 우선되는 시대가 됐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콩코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했고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다.
2000년 7월 25일 발생한 이륙 중 추락사고가 콩코드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동안 비용과 소음 등 막대한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단하지 못했던 것이 항공사고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서야 퇴출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참고[편집 | 원본 편집]
- Tu-144: 사상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