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네덜란드를 출발해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17편 항공기가 미사일에 의해 격추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298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세계는 이 테러 사건을 묵과할 수 없으며 반 인륜적 행위라고 일제히 비난했으나, 정작 우크라이나 당국과 반군은 상대방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 항공 100년 역사를 보면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민간 항공기에 대해 테러를 가한 사례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 1940/07/14, Kaleva 격추 사건
핀란드 Aero O/Y 소속 Junkers Ju 51 비행기가 소련 일류신 Ilyushin DB-3 폭격기에게 격추 당해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 1942/03/03, KNILM DC-3 격추 사건
KNILM 소속 DC-3 비행기가 호주 브룸(Broome)으로 비행하던 중 일본군 미츠비시 A6M 전투기에게 공격 당해 4명 승객 사망
■ 1943/06/01, BOAC 777편 격추 사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출발해 영국 브리스톨로 향하던 BOAC 소속 DC-3 비행기가 독일군 Junkers Ju 88s 전투기에 공격 당해 17명 전원 사망
■ 1954/07/23, Cathay Pacific DC-4 공격 사건
방콕에서 홍콩으로 비행하던 중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전투기로부터 공격을 받아 탑승자 19명 가운데 10명 사망
■ 1955/07/27, El Al 402편 격추 사건
이스라엘 엘알 항공 소속 Lockheed L-049 Constellation 항공기가 불가리아 영공에서 불가리아 MiG-15 전투기 공격으로 탑승자 58명 전원 사망
■ 1973/02/21, Libyan Arab 114편 격추 사건
Libyan Arab Airlines 소속 B727 항공기가 악천후와 장비 결함으로 이스라엘 영공으로 진입. 이스라엘 공군이 착륙을 요구했으나 거절하자 격추시켜 탑승자 113명 가운데 5명만 생존
■ 1978/04/20, 대한항공 902편 공격 사건
파리를 출발해 소련 영공으로 잘못 진입한 대한항공 902편 항공기(B707)를 소련 전투기가 공격해 2명 사망. 다행히 항공기는 결빙된 호수에 불시착
■ 1978/09/03, Air Rhodesia 825편 격추 사건
Vickers Viscount 항공기가 로데시아(현 짐바브웨) 국내 비행 중 짐바브웨 혁명군 게릴라가 쏜 스텔라 미사일에 격추되어 38명 사망. 살아남은 사람 중 10명은 게릴라에 의해 사살되었으며 최종 8명만 생존
■ 1979/02/12, Air Rhodesia 827편 격추 사건
5개월 전 테러 사건과 유사하게 게릴라가 쏜 스텔라 미사일에 격추(Vickers Viscount)되어 탑승자 59명 전원 사망
■ 1980/06/27, Aerolinee Itavia 870편 격추 사건
DC-9 항공기가 이탈리아 볼로냐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 81명 전원 사망. 원인 불명이었다가 2013년 최종 미사일에 의한 공격으로 추락 사실 확인
■ 1983/09/01,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대한항공 B747 항공기가 조종사 실수와 항법장비 이상으로 소련 영공에 진입하자 소련 Su-15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어 269명 전원 사망
■ 1987/11/06, Air Malawi 격추 사건
Short Skyvan 항공기가 말라위 국내 비행 중 모잠비크와의 전투 상황에서 격추되어 10명 전원 사망
■ 1988/07/03, Iran Air 655편 격추 사건
반다르에서 두바이로 비행 중이던 A300 항공기를 미 군함(빈센트)이 미사일로 공격해 탑승자 290명 전원 사망. 이란 전투기로 판단해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전에 민간 항공기인지 알고 있었다는 주장 제기됨
■ 1988/12/08, T&G Aviation DC-7 항공기 격추 사건
서 사하라 상공 비행 중, 모로코 비행기로 오인한 Polosario Front 에 의해 격추당해 5명 사망
■ 1993/09/21~23, Transair Georgia 항공기 다수 피격 사건
반군으로부터 21일부터 23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Transair Georgia 소속 투폴레프 비행기 세편이 공격 당해 총 136명 사망
■ 1998/09/29, Lionair 602편 격추 사건
안토노프 An-24 항공기가 스리랑카 만나 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55명 전원 사망. 타밀 반군 공격에 의한 것으로 밝혀짐
■ 2001/10/04, Siberia Airlines 1812편 격추 사건
우크라이나 군 훈련 중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Tu-154 항공기가 흑해 추락하여 탑승자 78명 전원 사망. 우크라이나는 해당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배상함
■ 2003/11/22, 바그다드 DHL 공격 사건
DHL A300 항공기(운영 : European Air Transport)가 바그다드 이륙 직후 미사일 공격으로 왼쪽 날개 손상 당했으나 비상착륙으로 인명 피해 없었음
■ 2007/01/09, Balad 추락 사건
안토노프 An-26 항공기가 발라드(Balad) 미 공군기지에 착륙하던 중 추락 탑승자 35명 중 한 명만 생존. 최초에는 악천후를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이후 미사일 공격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됨
■ 2007/03/23, 모가디슈 TransAVIAexport 항공 격추 사건
TransAVIAexport 항공 소속 일류신 Il-76 항공기가 소말리아 모가디슈에 추락하여 11명 전원 사망. 벨라루스는 테러를 주장했으나 소말리아 당국은 단순 사고였음을 주장
■ 2014/07/17,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격추 사건
네덜란드 암스텔담 출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루르 비행 중이던 말레이시아 항공 B777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되어 탑승자 298명 전원 사망. 우크라이나 반군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상대방의 소행이라고 주장.
러시아는 옛날 부터 추운 지방에서 웅크리고 있으면서 음흉한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다.
서로 편 갈라서 내편 아니면 죽여야 할 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시절이라..
아무리 그래도 힘 없고 무고한 민간 여객기에 테러를 가한 건 용서받지 못할 행위 임엔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