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이번엔 내부고발 B787 동체 문제 사고 가능성
- FAA, 해당 사안 조사 중
- 보잉, 연이은 항공기 결함, 사고 등으로 최악의 신뢰도
- 항공기 출하량 절반으로 "뚝"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보잉이 연일 추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몇 년동안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추락사고는 물론 다수의 항공기종에서 발생하고 있는 결함 등으로 안전 신뢰도가 끝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보잉에서 B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업무를 담당했던 엔지니어가 해당 기종의 사고 위험성을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엔지니어 샘 살레푸어가 드림라이너의 사고 위험성을 미 연방항공청(FAA)에 알린 것이다.
살레푸어는 항공기 동체를 구성품 생산라인에서 서로 연결하여 조립하는 과정을 바꾸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드림라이너 동체는 여러 제조업체에서 제작한 조각을 연결해 항공기를 조립하는데 최근 서로를 연결하는 지점의 모양이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잉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주장은 부정확하며 자사의 안전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주장과 조사 사실은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그 이전 항공기종의 동체는 전통적으로 금속으로 만들어지는 것과는 달리 드림라이너는 탄소섬유와 같은 복합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기존과는 다른 소재를 사용했고 불과 10년여 밖에 안된 기종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해당 복합소재의 안정성에 대해 100% 실증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월 보잉 B737 MAX 9 기종이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뜯겨져 나가는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잉의 신뢰도는 바닥을 뚫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분기 보잉의 상업용 항공기 출하량은 83대로 그 이전 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권시장에서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경영진들은 사고·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다시 내부에서 안전성 문제를 고발하면서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상업용 항공기 시장 경쟁자인 에어버스는 지난 1분기 142대 항공기를 인도해 대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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