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항공기 동체 사고 관련 알래스카항공에 1억6천만 달러 보상
- 알래스카항공, 초기 보상으로 추가 보상 협의 중
- 연이은 안전 이슈로 보잉 경영진 사임
보잉이 알래스카항공에게 1억 6천만 달러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발생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여객기가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뜯겨져 나갔던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인 것이다.
알래스카항공은 이 돈이 "1282편과 B737-9 MAX 항공기 그라운드로 인해 발생한 재정적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초기 보상(initial compensation)'"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알래스카항공은 1분기 세전 이익에서 약 1억 6천만 달러 손실을 입었다. 이는 "주로 매출 손실, 불규칙한 운영으로 인한 비용, 항공기를 다시 운영하기까지 복원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보상금은 초기 보상에 해당한다는 것이 알래스카항공의 입장이다. 보잉과 추가 보상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5일 포틀랜드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항공기가 고도를 높이던 과정에서 동체 좌측 창문을 포함한 벽체 일부(도어 플러그)가 뜯겨져 나갔다.
항공기는 되돌아와 무사히 비상착륙 했으며 큰 부상자도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동체 일부가 아무런 외부 충격 없이 떨어져 나갔다는 사실에 업계는 경악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운항하던 B737 MAX 9 기종의 비행을 중지시켰다. 다시 비행이 재개되기까지 약 20일이 소요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B737 MAX 9 항공기 도어 플러그 장착에 필요한 볼트 일부가 부족(누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는 NTSB에서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FAA는 보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부품을 제조, 공급하는 연계 기업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고를 포함해 연이은 안전 이슈로 보잉은 최고경영자 겸 회장인 데이블 칼훈은 올해 연말 사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