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이 올 4월부터 승객이 소지한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기내 영화, 드라마, 뉴스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319 기종부터 시작해 A320, B747-400 과 일부 B777-200 까지 장비를 설치할 계획으로 올해 말까지 미국 국내선 전 노선에서 서비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서비스에는 영화 150개 이상, 드라마 200개 넘는 오락물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이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일반 랩탑 컴퓨터의 브라우즈로 이용할 수 있으며, 또한 아이패드(아이폰)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등 다른 OS 디바이스로도 확대할 지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머지 않은 시일 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내에서 영화, 드라마를 시청하는 방법은,
1. 앱스토어를 통해 United App 을 다운로드 받는다.
2. 기내에서 WiFi 에 접속해 즐긴다.
일부에서는 이런 유나이티드항공의 탑승객 개인 디바이스를 이용해 영화를 즐기게 하는 것은 결국 기내 엔터테인먼트 장비 (AVOD,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 를 대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막대한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항공기내 서버만 구축하면 되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이패드나 랩탑 컴퓨터를 소지하고 다니지만 아직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기에 이번 유나이티드항공의 개인 디바이스 이용 영화 즐기기는 항공사 투자 비용 줄이기에 불과하며 개인 스마트 디바이스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에는 아예 해당 오락물을 즐길 수 없게 된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