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행에 있어 최근의 흐름과 관심 중 하나가 '추가 수수료'에 관한 것이다.

소비자는 지속적으로 값싼 항공권을 찾고 있고, 저비용항공이 이에 적합해 지면서 일반 항공 사들의 입지는 날로 좁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저비용항공이 아닌 일반 항공사들도 특가 등을 통해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고 전반적으로 항공요금을 낮추는 추세에 있다. 

이러다 보니 수지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기본 항공요금을 낮추는 대신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저비용항공과는 달리 일반 항공사에는 조금은 다른 서비스 수준을 요구한다. 항공 소비자들이 항공 서비스, 특히 저비용항공이 아닌 일반 항공사에게 요구하는 수준 은 어느 정도일까?

fly.com 은 올초 미국 항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을 실시한 바 있다. 이 설문에 따르면 기본적인 항공서비스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수수료 지불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부가적인 서비스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89% 는 기본적으로 수하물 등에 대한 수수료 부과에는 반대 입장이며,

40% 는 기내식 또한 무료로 제공되어야 하지만, 

42% 는 기내 선반에 자신 만의 수하물 보관 장소를 지정해 준다면 추가 요금 낼 의향이, 

35% 는 도착 시 수하물을 먼저 찾을 수 있다면 추가 요금 낼 의향이, 

45% 는 레그룸 좌석에 추가 요금 지불 의향이,

26% 는 옆좌석 비워 준다면 추가 요금 지불 의향이,

34% 는 앞좌석 등받이 뒤로 젖히지 않게 한다면 추가 요금 지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36% 설문자는 공항 보안검색 우선 통과 가능하다면 추가 요금을 낼 의향이 있으며, 기본 항공요금에는 적어도 수하물을 무료로 부칠 수 있어야 (88%) 하고, 좌석을 선택하는 권리가 포함되어야 (45%) 한다는 의견이다.

우리 실정과는 조금은 다른 상황이겠지만 기본적인 항공 이용객 요구(Needs)가 비슷하다고 본다면 향후 항공 서비스 운영 정책에 참고할 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