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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피플익스프레스의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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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1980년대 미국 항공업계에는 특이한 항공사가 하나 있었다.

가파르게 성장하며 저비용항공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던 사우스웨스트항공과 함께 독특한 유형의 항공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피플익스프레스(People Express)였다.

당시 대형 항공사들보다 엄청나게 저렴한 항공요금으로 승부했는데, 특이한 것은 조건별 할인 요금체계 대신 일률적인 요금체계를 선택했다. 즉 언제 예약을 하더라도 모든 승객에게 같은 요금을 징수했다. 그래서 때로는 항공기에 타고 나서 요금을 지불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프론티어 항공 등을 인수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피플익스프레스는 1986년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타 항공사 인수에 나섰으나 결렬되었고 결국 1987년 콘티넨탈항공으로 흡수 합병되면서 사라졌다.

그로부터 27년이 지난 2014년, 피플익스프레스가 부활했다.

새롭게 부활한 피플익스프레스

아니 정확히 말하면 1987년 당시 망했던 피플익스프레스가 부활한 것이 아닌 피플익스프레스의 브랜드를 이어받은 새로운 항공사가 탄생했다. 전 피플익스프레스 출신 Michael Morisi 가 주축이 되어 2012년 새로운 피플익스프레스를 설립했다. 

2013년 비행 시작을 목표로 했으나 지연되어 결국 2014년 6월 30일, 첫 비행에 들어가게 되었다.

신구 피플익스프레스
피플익스프레스 (아래로부터 新舊)

Newport News (PHF) 를 중심으로 총 7개 도시를 B737-400 항공기 3대로 시작한다. 요금은 예전 피플익스프레스와 같은 방식을 적용해 일률 요금인 56달러로 책정했다. 또한 수하물 요금도 타 항공사보다 저렴해 첫번 째 맡기는 수하물은 20달러, 두번 째는 25달러다.

피플익스프레스 노선도
피플익스프레스 노선망

옛 브랜드를 되살려 후대(?) 항공사로 독특하게 부활한 피플익스프레스(PEOPLExpress)가 새로운 저비용항공 공식을 개발해 시장에 안착할 지, 단지 옛 향수를 끌어 내기만 하는데 그칠지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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