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전염병으로 온 세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있다.
다른 전염병과는 달리 치사율이 50%를 상회하고 있으며, 취급 위험성 때문에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약 조차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에 발견되어 벌써 40년 가까이 흘렀다. 그 동안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병했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해, 아프리카 외 다른 대륙에서는 그 위험성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었다.
돈이 될만한 연구개발이 아니었다는 판단으로 민간 제약업체는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고, 아프리카 외 다른 대륙, 선진국들은 남의 일이라는 식의 방관 상태였으며 백신 연구개발을 위해 에볼라 바이러스를 취급하는데도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러는 사이, 이제 더 이상 에볼라는 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되는 전염병이 아니게 되었다.
어제 (8월 3일) 런던 개트윅 공항 당국은 개트위 공항에 도착한 아프리카 항공편 승객 중 하나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숨졌다고 밝혔다. 에볼라 발병 지역 중 하나인 시에라레온 (Sierra Leone)을 출발해 감비아를 거쳐 런던 개트윅공항에 2일 아침(8시 15분) 도착한 감비아 버드 항공 (Gambia Bird Jet) 승객 중 72세 여성이 병원에서 당일 사망했다.
항공기는 전체 검역에 들어갔으며, 이 여성과 접촉했던 승객, 사람들에 대한 전체 추적조사에 들어갔다.
만약 이 여성의 사인이 진정 에볼라 바이러스라면, 이제 전 세계는 이 재난이 더 이상 아프리카 만의 것이 아니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