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메리칸항공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기내식의 즐거움을 찾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아메리칸항공이 기내식 서비스를 재고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항공은 비행시간이 짧은 단거리 노선에서 기내식을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퍼스트 클래스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영향이 클 전망이다.
올 9월 1일부터 아메리칸항공은 비행시간 2시간 45분 이내 단거리 노선 항공편에서는 퍼스트 클래스 승객에게도 풀 기내식 (Full Meal) 대신 간단한 스낵으로 대체한다. 현재는 비행시간 2시간 이상 노선에서는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으나 그 기준을 넓혀 기내식 서비스를 줄이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아메리칸항공 퍼스트클래스 기내식
미국 항공사들 가운데 일반석 승객에게 기내식을 마지막까지 제공했던 곳은 콘티넨탈항공이다. 하지만 이 항공사 마저도 단거리 노선에 대해서는 2010년을 끝으로 더 이상 일반석 승객에게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항공사간 경쟁, 저비용항공사로 인한 경쟁력 약화와 더불어 미국 항공사들의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