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항공사 (America's favorite way to fly)"
이런 슬로건으로 한때 미국 최대 국내선 항공노선을 자랑했던 이스턴항공(Eastern Air Lines)은 1926년에 설립되어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경영난으로 인해 1991년 파산했다.
그런데 23년이 지나 이스턴항공이 되돌아 오게 되었다.
지난 금요일, 이스턴항공의 허브공항 중 하나였던 마이애미공항에 이스턴항공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예전 항공기 디자인, 색상 모두 그대로였다. 이스턴항공의 복귀를 알리는 기념식이 벌어진 것이다. 복귀하는 의미로 물축포를 쏘아 올리고, 많은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예전 이스턴항공의 승무원이었던 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일반인 역시 옛 향수를 그리며 반갑다는 표정이다.
이스턴항공은 지금은 B737 항공기 한 1기지만, 이미 20기를 추가 주문해 놓은 상태로, 오는 3월 (2015년) 정식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2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이스턴항공
올해 초 계획 발표 시에는 이달(12월)에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다소 지연되었다. 1월에 신청한 운항 허가가 지연되고 있고, 항공기 수급에도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옛 근거지 중 하나인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노선 계획 등은 알려진 것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