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에어부산에 이은 두번 째 저비용항공 설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새해 신년하례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이 올해 안에는 또 다른 저비용항공사 런칭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등 가까운 노선을 중심으로 아시아나 대신 저비용항공을 투입하려는 계획을 내 비췄다.
지난 2013년부터 조금씩 흘러 나왔던 저비용항공사 추가 설립 이야기는 그해 7월 샌프란시스코 사고 때문에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해를 맞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으면서 5년 만에 경영정상화에 들어섰고,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항공사로서는 더 크게 확장될 가능성이 작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하는데 좋은 시기가 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에 이은 두번 째 LCC 는?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과 새로 설립할 또 하나의 저비용항공사를 각각 부산과 서울을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부산을 중심으로 지금과 같이 노선 확장에 나서고, 신설 저비용항공사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서울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수천 사장이 에어부산을 태동시키고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라는 점이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 신설에 무게감과 신뢰감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