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관제를 담당하는 NATS(National Air Traffic Service)가 진행해 온 시간기준분리(TBS, Time-Based Separation) 착륙 관제 방식으로 연간 약 8만분의 지연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기준분리(TBS) 착륙 관제란,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 간의 간격을 전통적으로는 거리를 기준으로 유지했으나 이를 시간기준으로 바꾸어 항공기간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관제 방식이다.
영국 히드로공항은 연중 항공기가 쉴새없이 뜨고 내리는 세계에서 제일 복잡한 공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나 연중 약 65일 정도 불어대는 강한 맞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지연을 줄이고자 도입한 것이 바로 TBS 방식이다.
항공소식 런던 히드로공항, 세계 최초로 시간 기준으로 항공기 착륙 관제(2015/04/07)
지난 달부터 본격 시행하기 시작한 TBS 방식은 NATS 와 항공기 제작사 Lockheed Martin 이 협력하여 개발한 것으로 착륙하는 공항에 맞바람 등으로 착륙이 지연되는 경우 매우 효과적인 방식으로, 실제 측정 결과 35노트의 강한 맞바람 속에 착륙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시간당 36대 항공기가 착륙 가능했으나 TBS 방식으로는 38대까지 늘어났다.
런던 히드로공항은 TBS 방식의 착륙관제를 최초로 도입한 공항이며, NATS 와 Lockheed Martin 은 영국 타 공항은 물론 전세계 공항으로 해당 관제 방식을 보급할 계획이다.